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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보행을 하는 사람들은 허리가 신체의 중심을 잡아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서 어떤 일을 할 때에 허리가 가장 많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허리는 척추 뼈 중에서 아래서부터 5개까지를 허리라고 하는데 아주 유연해서 전후좌우로 구부리거나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작용을 하는데 허리가 그 역할을 감당해 내는 것입니다. 노동 중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허리를 구부리고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첫째는 신분과 소속을 상징합니다. 죄수들은 허리를 묶어서 구속된 신분을 나타냅니다. 허리를 묶으면 아무리 도망을 가지 못하게 붙잡아 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18년이나 허리가 굽어 펼 수가 없는 여인을 말씀하면서 사탄의 속박에서 구속된 신분임을 안타까워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사탄의 노예로 살고 있는 신세가 아닌지 살펴볼 일입니다. 돈과 명예와 체면과 위선과 허례허식으로 주님께서 주신 참 자유를 잃어버리고 사탄의 노예로 살고 있는지 반성해봅시다. 둘째는 허리는 일을 상징합니다. 일을 할 때에 허리를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을 많이 한 사람은 당연히 허리가 아프도록 되어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허리를 펼 수 없는 여인은 일을 하나도 할 수 없는 처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지 못하면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대접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일은 아주 부지런하고 열심히 하면서도 하느님의 일에는 소홀하고 무관심한 우리가 오늘 복음에서 허리를 펼 수 없는 여인과 같다고 생각됩니다. 셋째는 허리는 유연성을 상징합니다. 몸을 피하고, 전후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허리가 유연하기 때문입니다. 허리가 굽어져 펼 수 없으면 세상의 변화에 대처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사탄의 유혹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경직된 삶을 살게 되고, 부드럽고 세련된 삶을 살지 못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회당장과 같이 앞뒤가 막힌 사람이 되고,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박박 우기는 사람이 그런 모습입니다. 하느님의 진리에 대하여 유연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올바르게 사는 지혜를 갖지 못하고 잘못된 의견으로 진리를 외면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넷째는 허리는 통로를 상징합니다. 특히 척추 뼈 속에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신경을 허리의 연골(디스크)이 누르고 있으면 엄청나게 아픕니다. 만약 연골이 없으면 협착증으로 더 큰 아픔을 가져오는데 그것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리가 굳은 사람은 신경의 통로가 막혀서 다리도 저려오고 아프고 온몸의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허리가 굳어 펼 수 없는 사람은 주님과 사람 사이에 통로가 되지 못하는 사람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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