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오늘도 예수님은 나에게 이렇게 묻고 계신다.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
우리는 진정으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현세적인 안락을 주는
돈? 집? 혹은 출세? 권력? 아니면 육신의 만족을 주는 쾌락? 즐거움? 휴식?
이러한 것들은 우리가 필요로 하거나, 필요로 할 수 있는 것이긴 해도
결코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복음적인 삶이고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화이다.
내가 진짜로 원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내 영혼의 평화이다.
- 지금 내 영혼의 상태는 어떠한가?
나는 주님의 손길, 주님의 도우심을 필요로 하고 있는가?
혹 필요도 못 느낄 만큼 내 영혼이 무감각해져 있지나 않은가?
주님이 주시는 평화는 주님의 뜻대로 살 때에만 주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주님의 뜻대로 살기가 쉽지 않다.
내 자신이 너무나 부족하고 힘들고 나약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잘 살다가도 한번씩 실수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필요로 하고
또한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를 필요로 한다.
무엇보다 내 영혼이 오직 주님만을 필요로 하고
주님만을 갈망해야 하는 것이다.
(순교자들은 이러한 마음으로 주님을 따랐던 사람들이다.
주님만을 필요로 하여 주님 아닌 세상은 하찮은 것으로 여겼던 사람들인 것이다.)
오늘 복음의 소경은 예수님의 말씀이 떨어지자
곧 눈을 뜨고 예수님을 따라나섰다.
예수님의 자비를 체험하자마자 곧 바로 예수님을 따라 나섰던 것이다.
- 내 영혼이 참으로 주님을 갈망하고
그분의 사랑을 체험한다면 우리도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바로 곧장 주님을 따라나설 것이고, 또 항구하게 끝까지 그분의 뒤를 따를 것이다.
(복음 때문에, 신앙 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서 죽기까지 주님을 따른 순교자들을 기리면서
우리도 복음과 신앙을 위하여 나의 모든 것을 바칠 마음을 새로이 굳게 하자.
곧 내가 참으로 원하는 것을 위하여 나의 시간과 열정과 노력을 다하고,
또 마음과 생각과 뜻을 다하여 주님을 따르자.)
아멘.
대구 가톨릭신학대학교 -조현권 스테파노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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