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을 잘 모셔야 할 이유 ?

2005. 6. 16. 오전 12:03:02

글자

사람들은 활짝 핀 꽃과 맺힌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평가하나 땅 속 깊이 박힌 뿌리의 수고로움을 보지 못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오늘의 ‘나’를 있게 만든 부모가 있고 조상이 있다.

나와 내 가족들은 바라보면서 보이지 않는 조상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바로 그 뿌리가 나의 조상인 것을 모르고...

글쓴이의 출처는 모르나 좋은 글이라서 옮겨 보았다.

『먼 과거의 누군가로부터 시작하여 오늘의 ‘나’에 이르기까지 존재했던 많은 조상들을 위하여

우리는 일정한 의식을 통해 그 분들을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살아 계시는 어버이에게 효도할 것을 가르치는 것은 일상의 모심(慕心)을 소홀히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때문에 돌아가신 조상을 추모하고 이들을 다시 불러 살아 계실 때처럼 모시고자 하는 최소한의 의식이 바로 제사이다.

제사는 후손들이 모여서 돌아가신 조상을 추모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최소한의 예의이자 성의의 표현이다.

이것은 조상이 살아 계실 때, 다하지 못한 효도의 연장이며 한 집안의 의식인 동시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의 산물이다.

또, 제사는 자신의 뿌리를 돌아보며 생명의 근본과 맥락을 확인하는 의식이기도 하다.

후손들은 제사라는 의식을 통하여 조상의 축복을 바라며 가문의 전통과 정신을 배운다.

아울러 같은 뿌리를 가진 친족들을 한 데 모아 동족의식을 고취함으로써 화합과 우의를 돈독하게 만들어 간다.

제사는 우리 조상들이 오랫동안 지켜오며 발전시켜온 거룩한 가문의식으로 여기에는 우리 민족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역사요 전통이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혼(魂)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과 주고받는 상담 중에 제사에 관한 내용을 빠뜨릴 수가 없다.

"얘야! 내가 너무 배가 고프다. 나물 한가지라도 좋으니 제사 좀 지내 줄 수 있느냐? 라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호소하는 꿈과

"내가 평소에 조상을 잘못 모셨기 때문에 나도 너희들에게 똑같은 푸대접을 받는구나.

너는 반드시 조상님을 잘 모시도록 해라. 라고 신신당부하는 선친의 꿈은 우리에게 하나의 교훈이 되고도 남음이 있을지 싶다.

조상을 잘 섬기는 부인들을 볼 때마다 나는 존경심과 함께 부럽기까지 하다.

조상 잘 섬기는 자, 부모에게 효도하고 가족에게 최선을 다 하리라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인륜의 공식!

"예부터 집안이 되려면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한다" 고 했다. 나를 닮은 아들딸이 남의 집안을 굳건히 지켜 나가는 모습을 바라 볼 때

얼마나 뿌듯하겠는가.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아들딸들이 훌쩍 장성한 모습 속에서 새롭게 나를 발견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이룬 것은 없고 자숙하고 고쳐야 할 모순 덩어리만 보이는 것은 웬일인가.

먼 훗날 내가 그들에게 대접을 받기 위해서라도 조상 섬김과 자식 양육에 있어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해야 겠다는 생각을 새롭게 다져본다.

 

※[음성신문 컬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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