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이 이세상을 세탁하고 있음을 나는 보았다
지난 밤에 나는 하늘에서 부드러운 비를 내려
신이 이세상을 세탁하고 있음을 나는 보았다.
그리고 아침이 왔을 때
신이 이 세상을 햇볕에 내걸어 말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모든 풀 줄기 하나 모든 떨고 있는 나무들을 씻어 놓으셨다
산에도 비를 뿌리고 물결이는 바다에도 비질을 하였다
지난 밤에 나는 신이 이세상을 세탁하고 있음을 보았다
아, 신이 저 늙은 자작나무의 깨끗한 밑둥처럼
내 영혼의 오점도 씻어 주지 않으시려는지...
- 옮김 - bgm : Hidden in the hea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