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나무처럼 ~이해인~

2005. 11. 20. 오전 12:42:48

1
글자
11월의 나무처럼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 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은 쓸쓸한 가을이에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 놓은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 마리 앉히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 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11월의 나무처럼 / 이 해인


 

 

댓글 5

  • 2005년 11월 20일 오전 1:24

    이해인 수녀님은 모습도 그러하시지만, 참 고우신 분이세요. 자연 안에서 전해지는 주님의 메세지가 느껴집니다.

  • 2005년 11월 21일 오전 12:30

    저도 이해인 수녀님의 고우신모습과 우하함, 다정함 ,소녀같은 수줍음을 떠올리며 글 올렸습니다.

  • 2005년 11월 21일 오후 12:00

    아름다운 홈피님들을 여기서 만나네요. 교파를 초월해서 이해인 수녀님을 누구나 좋아하고 팬이 많은 이유를 알겠습니다. 글에서 풍겨오는 진솔한 순수한 사랑의 마음을 가슴깊이 전달해 옵니다.

  • 2005년 11월 21일 오후 1:46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시를 감상 하니 더욱 마음에 새겨 지네요.... 한참을 머물다 물러 갑니다..

  • 2005년 11월 23일 오전 11:39

    이영 모니카님! 오랫만에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여기서 만나 반갑습니다. 좋은 글을 기대하면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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