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불러주고 싶다.

2005. 10. 18. 오후 1:55:02

글자
 
 
 
 
 
이름을 불러주고 싶다 .
시 : 천양희
 
작은 것들 모두에게
이름을 불러주고 싶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
꽃에게도 풀잎에게도 물방울에게도 내 기쁨을 두 배로 해주고 내 슬픔을 반으로 줄여주는
친구에게도
세상에 나밖에 없다는 너에게도 가만히 불러보는 이름만으로도 왜 이렇게 가슴이 뜨겁고 아픈 것일까?
이름 부르는 일이 그립다는 말보다 왜 이렇게 더간절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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