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마르코 10.25)

2005. 5. 23. 오후 1: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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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부자는 하느님 나라에 못 들어간다는데...
 
  
           우리가 부자인가, 아닌가? 
           천당에 가기 어려운 부자에 속하는가, 
           천당에 갈 수 있는 가난한 사람인가? 
           몇 가지 진단 방법이 있다. 


   1)  사람을 재물의 많고 적음으로 판단하는 사람, 재물을 사람 됨됨이 보다 
        중요시 여기는 사람은 부자에 속한다. 


   2)  재물을 많이 가진 부자를 지나치게 부러워하고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부자에 속한다.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 가진 것으로는 
        행복할 수 없으며 더 많이 가져야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부자다. 


   3)  가진 재물을 자기 자신이나 자기 가족만을 위해 쓰는 사람, 자신을 위해 쓰는 
        재물에 비해서 하느님이나 가난한 이웃을 위해서 쓰는 재물이 극히 적거나 
        아예 안 쓰는 사람은 부자다.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쓰지 않고 자신만을 위해 
        쓰는 사람은 부자와 다를 바 없다. 


   4)  재물을 하느님보다, 가정보다, 사랑보다, 의리보다, 정의와 진실보다, 양심보다, 
        친구나 이웃보다 더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 말과 생각으로는 사랑과 정의와 
        진리가 재물보다 소중하다고 하면서 실제 행동으로는 재물을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도 부자다. 


   5)  재물이나 명예를 얻기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하느님이나 
        이웃을 위해서는 작은 희생도 아끼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도 재물을 하느님보다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서 부자에 속한다. 


   6)  재물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재물에 의존해서 사는 사람, 
        그래서 삶에서 항상 돈,돈,돈 하는 사람도 부자에 속한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꼭 재물이 많은 사람만이 부자가 아니다.  
        재물이 없으면서도 그 재물에 얽매여 하느님을 소홀히 하고 의리와 사랑을 
        소홀히 하고 이웃돕기를 게을리하는 사람은 돈도 없으면서 가난한 사람에 
        속하지 않고 부자에 속한다.  
        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재물은 쥐뿔도 없으면서, 
        그래서 재물을 풍요롭게 써 보지도 못하면서 
        부자에 속해 있기 때문에 천국에 갈 수 없다면 
        어찌 억울하지 않을 수 있는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 어렵다'라는 말은 율법에서 금하고 있는 큰 악행을 
         저지르지 않았거나, 율법에서 하라고 명하는 것을 어기지 않았다는 
         소극적인 삶만으로는 부족하며, 가진 재물을 하느님을 위해 쓸 줄 알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재물을 나누어주는 
         사랑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우리도 큰 도둑질이나 살인 같은 큰 죄를 짓지 않은 사람에 속한다.  
         그리고 주일미사도 잘 지키고 기도도 잘한 사람에 속한다.  
         그러나 부자 청년처럼 거의 모든 계명을 다 지켰으면서도 
         재물 때문에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운 사람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큰일이다.  빨리 재물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박용식 신부님 수필집 중에서.. 








    댓글 3

    • 2005년 5월 23일 오후 3:40

      가슴에 꼭 와닿는 내용입니다...

    • 2005년 5월 23일 오후 6:50

      마음이 가난한 부자는 이미 천국을 살고 있는것은 아닐런지요?

    • 2005년 5월 24일 오후 5:41

      몸과 마음이 다 가난한 저는 천사??? 하느님 죄송~~

    좋은글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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