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너무나 그리워질때...

2005. 5. 19. 오전 12:39:50

글자
 
누군가가 너무나 그리워질 때  


 
보고 싶은 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 것만이...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 수 있다네. 


곁에 있는다는 것은... 
현실에서 내 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하늘아래, 저 달빛을 마주보며 
함께 한 호흡을 하며 살고 있다네. 
마음 안에는 늘 항상 함께 라네. 


그리하여 이 밤에도 나는 한 사람에게 글을 띄우네. 
그리움을 마주보며 함께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네.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 
보고 싶다고 욕심을 가지지 마세.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 주세. 
한 사람이 아닌 이 세상을 이 우주를 
끌어안을 수 있는 욕심을 가지세. 
타인에게서 이세상과 아름다운 우주를 얻으려 마세. 


내 안에 두 눈과 마음 문을 활짝 열고 
내 안에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는 내 우주를 들여다보게. 
그것은... 그것은 두 눈에 보이는 저 하늘과 같다는 것을 
이 우주와 같다는 것을 깨달게 될 걸세. 
그안에 이미 내 사랑하는 이도 존재하고 있으니... 
더 이상 가슴 아파 할 것 없다네. 


내 안에 그가 살고 있으니. 
내 우주와 그의 우주가 이미 하나이니. 
타인은 더 이상 타인이 아니라네. 
더 이상 바랄게 없다네. 


주어도 아낌이 없이...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한 마음으로... 


어차피, 어차피 
사랑하는 것조차, 
그리워하고, 기다려지고, 애타해하고... 
타인에게 건네는 정성까지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아닌가. 
결국 내 의지에서... 나를 위한 것이 아닌가... 


가지려하면,  
가지려하면 더더욱 가질 수 없고. 
내 안에서 찾으려 노력하면 가지게 되는 것을 
마음에 새겨 놓게나. 


그가 내게 관심이 없다 해도. 
내 사랑에 아무런 답변이 없다 해도. 
내 얼굴을 바라보기도 싫다 해도. 
그러다가...나를 잊었다 해도. 


차라리 나를 잊은 내안의 그를 그리워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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