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고요한 이 시간,
석조 교회의 나무 제대 앞에
무릎 꿇어 주님을 기다리옵니다.
계단에는 정적이 감돌고,
태양은 위대한 일 제가 한 것처럼
제 주위를 비추옵니다.
고요한 청중들, 저 밀집한 영혼의 무리,
저처럼 말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느님, 제 입을 열어주소서,
그러나 아직은 마옵소서.
저를 통해 말씀하시는 분 주님인 줄 아오나,
제 입 열리면 귀한 말씀 못 듣나이다.
오로지 주님 뜻찾아
기다리옵니다.
- R.S.토마스 -
* 너희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여라. 그말씀에는너희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도다.(야고 1,21ㄴ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