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수녀원의 아이하나

2007. 7. 27. 오후 2:56:10

글자
                                
                                               
 
 

【손 내밀어 잡을 수 없던 아이】

 

수녀님 손을 잡고 그림처럼 내게 와서

유난히 까만 눈을 수줍은듯 내려뜨고

 나에게 잡힌 손이 찐득한 땀에 젖어

어색함을 대신하던 아이 하나 있었지.

 

 품에 안으면 파묻히던 앙증맞던 그 아이는

물만 먹고 자라난 콩나물처럼

하루가 다르게 자라더니

 

 어느 날 혼자서 훌쩍 커버린 아이는

은빛 같은 솜털 보송보송 매달고

그여히

우리 곁을 떠나겠다 하더라.

 

바람결에 묻어오는  아이소식 듣고서

지금은 그 아이 꽃잎보다 여리지만

그 아이 어딜 가나 사철 푸른 송죽처럼

굳굳한 정신으로 

세상과 맞서기를 기도한다.

 

사랑으로 잡으려 내민 손

무안함으로 거두게 하더니

떠나고 나서야 미안했다고 하네.

  

아무려면 어떠랴 아이야!

그저 세상을 맞서는데 부족함이 없어야 하느니라.

 

  그 아이 있어 행복할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네.

 

 

 

            

                                                                                                                                        

                                                           그 아이의 대모 김덕중(로사)가

댓글 8

  • 2007년 7월 27일 오후 4:28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바람결에 묻어 오는 아이소식 ......

  • 2007년 7월 27일 오후 4:53

    그 아이 있어 행복할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 2007년 7월 27일 오후 5:50

    <CENTER><EMBED style="WIDTH: 452px; HEIGHT: 280px" src=http://ha927.com.ne.kr/SWF/jesus1.swf width=552 height=4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s="c"> </CENTER>

  • 2007년 7월 27일 오후 9:58

    그 아이는 우선 사랑을 먼저 배웠기에 어디를 가더라도 아름다운 삶을 통해 사랑을 전파 할거예요, 그 아이는 가슴속에 대모님을 품고살며 흐믓해 할거예요~

  • 2007년 7월 28일 오전 3:12

    <EMBED src=http://ltjin257.com.ne.kr/sydney11.mp3 width=300 height=44 hidden=true type=audio/mpeg invokeURLs="false" autostart="true" AllowScriptAccess="never" invokeURLS="false" loop="true"></td>

  • 2007년 7월 28일 오전 8:08

    최정혜님 위로해 주시니 감사해요. 부산수녀원에서 지금 중학교를 다니고 있거든요즘 메일도 자주오고 필요한 책 있으면 요구하기도 하고 그래요. 사랑하고 싶은 아이랍니다.

  • 2007년 7월 28일 오전 8:12

    언제나 어르신의 아름다운 그림 응답 감사 합니다. 무언의 교류같은 느낌 받아요.

  • 2007년 7월 28일 오후 11:17

    바실리아씨 그리고 이정란님 관심가져줘서 감사해요.

좋은글나누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