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1월8일 화요일 [주님 공현 후 화요일]

2013. 1. 6. 오전 9:35:30

글자
복음
<빵을 많게 하신 기적으로 예수님께서는 예언자로 나타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4-44

그때에 3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35 어느덧 늦은 시간이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36 그러니 저들을 돌려보내시어, 주변 촌락이나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 것을 사게 하십시오.”
37 예수님께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니, 제자들은 “그러면 저희가 가서 빵을 이백 데나리온어치나 사다가 그들을 먹이라는 말씀입니까?” 하고 물었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가서 보아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알아보고서, “빵 다섯 개,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령하시어, 모두 푸른 풀밭에 한 무리씩 어울려 자리 잡게 하셨다.
40 그래서 사람들은 백 명씩 또는 쉰 명씩 떼를 지어 자리를 잡았다.
41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42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43 그리고 남은 빵 조각과 물고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44 빵을 먹은 사람은 장정만도 오천 명이었다.
오늘의 묵상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에는 군중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힘으로 이러한 기적을 일으키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사회과의 어느 교수가 학생들에게 빈민가에 사는 청소년 2백 명의 실태를 조사하고 25년 뒤 그들의 삶이 어떻게 될지 보고서로 제출하라는 숙제를 냈습니다. 학생들은 빈민가 청소년들이 얼마나 악조건 속에 사는지를 보았고, 그래서 90퍼센트의 청소년들이 감옥살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25년이 지난 뒤 다른 교수가 이 예측 보고서를 우연히 발견하고서 학생들에게 이 예측 결과가 실제로 얼마나 맞아떨어졌는지 조사하라고 했습니다. 2백 명 가운데 180명의 소재를 파악했으며, 조사 결과 감옥에 들어간 사람은 예측과는 달리 네 명뿐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빈민가의 청소년들이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살아온 이유를 분석해 보니, 그들의 청소년기에 어느 한 선생님의 영향력이 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180명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오르크 선생님’이라는 분을 한결같이 거론한 것입니다. 이에 학생들은 오르크 선생을 찾아보았고, 양로원에 있는 그 선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선생은 자신이 그렇게까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는지 몰랐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 아이들을 모두 사랑한 것뿐이라오.”

사랑에는 이러한 힘이 있습니다.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이 예수님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우리 또한 그 사랑의 원천에서 이러한 기적을 열어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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