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1월3일 목요일 [주님 공현 전 목요일]

2013. 1. 1. 오전 11:35:00

글자
복음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9-34

그때에 29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30 저분은,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하고 내가 전에 말한 분이시다.
31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32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33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34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면서 그분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체험한 요한 세례자는, 이제 사람들에게 그분에 대한 증언을 하는 동시에 두 가지를 포기합니다. 첫 번째는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증언함으로써 이제는 자신이 아니라 예수님을 추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요한 1,35-37 참조). 두 번째로 포기한 것은 하느님의 소명으로 베풀어 오던 세례입니다. 자신의 세례는 단지 물로 주는 것이지만, 예수님의 세례는 성령으로 베푸시는 세례라고 하면서 이제는 바로 성령의 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이처럼 요한 세례자는 자신의 삶에서 의미 있는 두 가지를 기쁘게 포기합니다.

우리는 과연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라고 고백하며 무엇을 포기하고 있습니까? 자기 중심의 삶에서 예수님 중심의 삶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요한 세례자처럼 자신의 삶에서 의미 있는 그 어떤 것을 포기하는 삶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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