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1월1일 화요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2012. 12. 30. 오전 11:00:13

글자
복음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여드레 뒤 아기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6-21

그때에 목자들은 베들레헴에 16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18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오늘의 묵상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을 그릴 때의 일화입니다. 1492년 그는 예수님의 품위를 잘 드러낼 것 같은 19세의 젊은이 피에트로 반디네리를 모델로 예수님을 그립니다. 그 뒤 6년 동안 11명의 제자들을 그렸고, 마지막으로 배반자 유다 이스카리옷의 특징을 잘 담을 수 있는 모델을 찾아 헤맵니다. 그러다가 탐욕과 사악함으로 가득 찬 어느 부랑자의 얼굴에서 유다를 느꼈고, 그를 모델로 배반자의 그림을 완성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부랑자는 자신이 바로 예수님의 모델이었던 피에트로 반디네리라고 밝힙니다.

그렇습니다. 세월은 죄인을 성인으로 만들기도 하고, 성인을 죄인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365일을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지나가는 시간들을 그냥 바라보지만 맙시다. 예수님의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기셨던 성모님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그 시간들을 주님 안에서 하나하나 되씹어 가며 기쁨도, 슬픔도, 고통도 더욱 의미 있게 느껴 보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지나간 세월이 모여 얼굴 구석구석에 평화로 가득 찬 인격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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