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0월5일 금요일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2012. 10. 11. 오후 3:50:29

글자
복음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3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14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15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16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오늘의 묵상
저는 해마다 시월이 되면 직접 키운 국화로 축제를 벌입니다. 국화 축제를 벌인 것이 올해로 벌써 8년째가 됩니다. 국화는 지조와 절개의 꽃이라고 합니다. 이 국화는 가장 늦게 피는 꽃이며 한 달 정도 피어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매우 아름다운 꽃입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꽃을 만드시고 나서 맨 나중에 국화를 만드셨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겨우내 온실에서 연탄을 피워 가며 모종을 키웠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하루도 소홀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름에 비닐 온실 안의 온도는 45도까지 올라갈 정도입니다. 그렇게 일 년 내내 땀 흘려 키운 국화가 이제 막 피기 시작합니다. 국화를 키울 때에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며 식사도 같이 합니다. 이제는 이 축제가 널리 알려져서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분들이 국화를 구경하러 옵니다. 인근의 유치원생들은 해마다 하루 소풍으로 국화를 보러 옵니다. 지역 주민들 가운데에는 축제 중에 몇 차례씩이나 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다고 봅니다. 병든 영혼이 치유되는 것도 기적입니다. 돈이면 모든 것이 다 된다고 하는 세상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을 깨닫는 것도 기적입니다. 영혼이 메마른 사람들을 꽃을 통해서 곱게 만들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힘이 들어도 해마다 국화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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