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7월30일 월요일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2012. 7. 28. 오후 5:56:59

글자
복음
<겨자씨는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31-35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31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32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33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34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 시대에 유다교는 성전 의식과 큰 축제들을 성스러운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 반면에, 일상생활을 부패한 것으로 간주하였습니다.

이러한 시대 배경에서 예수님께서는 유다교 지도자들의 생각과는 반대로 말씀하십니다. 곧 당시의 성전에서 더 이상 성스러움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반대로, 일상생활 속에도 거룩함이 깃들어 있다고 예수님께서 강조하십니다. 하느님 나라가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곳은 일상생활 한가운데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회에서 버림받은 이들, 죄인으로 낙인찍힌 이들과 함께 지내며 음식을 나누셨습니다. 그들과 한 식탁에 앉는다는 것은 그들과 같은 부류가 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한 식탁에 앉으시자 당시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윤리적으로 깨끗하지 못한 사람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윤리적 부패를 지적하는 것보다 사랑하고 용서하는 것이 하느님의 눈에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성전이라는 일정한 공간으로 제한되지 않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일상생활 한가운데 부정적으로 보이는 상황 속에도 현존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버림받은 이들과 죄인들, 곧 작고 부정적인 현실 속에서도 하느님의 자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시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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