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7월23일 월요일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2012. 7. 23. 오후 9:56:28

글자
복음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8-42

38 그때에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40 요나가 사흘 밤낮을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
41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42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는,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믿음이 없는 그들에게 어떠한 표징을 보여 주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마음속으로 바라는 것은 세상이 요구하는 표징인 권력과 명예와 돈의 표징이었을 것입니다.

부모에게 “학교에 갈 테니 제가 바라는 것을 해 주세요. 공부할 테니 좋은 장난감을 사 주세요.” 하고 떼쓰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른들 가운데에도 그러한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내가 요구하는 것을 들어주어야 하느님을 믿겠다.”, “당신이 간곡히 부탁하니까 이 단체에 가입하였다.”, 심지어 “주일 미사에 참석해 준다.”라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유아적인 신앙의 형태들입니다.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이기심과 욕심을 비우고 그 자리에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채우는 것이라고 봅니다. 신앙은 내가 바라는 것을 하느님께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이기에 ‘그럼에도’ 기꺼이 따르는 것이 신앙입니다. 나의 뜻을 버리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려면 내적인 변화가 따라야 합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표징이나 기적을 쫓아 여기저기 찾아다니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주님으로 말미암아 하루하루 새롭게 사는 것이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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