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5월23일 수요일 [부활 제7주간 수요일]

2012. 5. 21. 오전 9:30:15

글자
복음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ㄷ-19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11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12 저는 이들과 함께 있는 동안,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켰습니다. 제가 그렇게 이들을 보호하여,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멸망하도록 정해진 자 말고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13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세상에 있으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14 저는 이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었는데, 세상은 이들을 미워하였습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5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16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17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18 아버지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저도 이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19 그리고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시면서 제자들이 세상에 속하지 않도록 하느님께 청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진리를 위해 몸 바쳐 일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기도하신 이유는 제자들이 세상의 미움을 받으면서도 당신을 따랐기 때문에 참된 기쁨을 누리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미국의 코넬 대학교에서 개구리를 가지고 실험했습니다. 그릇 속에 있던 개구리는 뜨거운 물을 넣으면 본능적으로 뛰쳐나옵니다. 그러나 차가운 물에 개구리를 넣고 서서히 가열하면 개구리는 알아채지 못합니다. 개구리는 물이 끓을 때까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다가 결국 끓는 물에 익어 버리고 맙니다. 이처럼 느리게 일어나는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것을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라고 말합니다.

현대의 과학 기술은 인간이 점점 편리하고 안락하게 살도록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편리함과 안락함에 젖어 살다 보면 불편하고 힘든 것을 애써서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현실에 안주하게 되고 판에 박힌 일상을 되풀이하며 타성에 젖게 됩니다. 마치 개구리가 서서히 끓는 물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신앙인은 세상 속에 살되 진리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진리대로 살다 보면 어렵고 힘든 일을 감당하게 됩니다. 이것이 세상에게 받는 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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