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4월11일 목요일 [성 스타니슬라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13. 4. 9. 오후 8:28:32

글자
복음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31-36

31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32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33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심을 확증한 것이다.
34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께서 한량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35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36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오늘의 묵상
프랑스의 철학자 중에서 ‘사르트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신(神)의 존재를 부정하는 무신론적 철학자이자 뛰어난 문필가이기도 합니다. 그는 종교적 가르침이 없이도 인간은 충분히 선할 수 있다면서 그리스도교의 교리를 강하게 비판하였습니다.

그러던 그가 노년에 폐부종(肺浮腫)이라는 병으로 입원했습니다. 의사가 그에게 임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을 때, 그는 의사에게 욕을 하면서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입니다. 결국 그는 마음의 평화를 잃은 채 고통스럽게 죽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언론 매체들은 ‘사르트르는 왜 그렇게 괴로워하며 죽어야만 했던가? 죽음으로부터 자유를 외쳤던 그의 말로가 왜 그토록 비참했던가?’ 하며 실망과 아쉬움의 기사를 내놓았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독자 한 명이 신문에 이렇게 기고했다고 합니다. “사르트르는 분명 신앙인이 아니다. 그의 말로가 그렇게도 비참했던 이유는 분명하다. 그에게는 돌아갈 고향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서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한다.”고 하였습니다. 사르트르는 현실 세계에 대해서는 뛰어난 지성을 자랑하였지만, 하늘 나라에 대한 그리스도의 증언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의 죽음이 비참했던 것은 영원한 생명에 대한 믿음도, 희망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이 세상의 삶에 너무 얽매인 나머지 하늘 나라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에 소홀하지는 않습니까?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2013년4월13일 토요일 [부활 제2주간 토요일]13.04.11조회 612013년4월12일 금요일 [부활 제2주간 금요일]13.04.10조회 622013년4월11일 목요일 [성 스타니슬라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13.04.09조회 612013년4월10일 수요일 [부활 제2주간 수요일]13.04.08조회 602013년4월9일 화요일 [부활 제2주간 화요일]13.04.07조회 642013년4월8일 월요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13.04.06조회 532013년4월7일 일요일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13.04.05조회 502013년4월6일 토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토요일]13.04.04조회 582013년4월5일 금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금요일]13.04.03조회 632013년4월4일 목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13.04.02조회 642013년4월3일 수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수요일]13.04.01조회 672013년4월2일 화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13.03.31조회 502013년4월1일 월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13.03.30조회 502013년3월31일 일요일 [예수 부활 대축일]13.03.29조회 502013년3월30일 토요일 [ 부활 성야]13.03.28조회 542013년3월29일 금요일 [ 주님 수난 성금요일]13.03.27조회 562013년3월28일 목요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13.03.26조회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