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동에 이사와서 처음으로 교리 나갔을때가 기억납니다.
앞에 나와서 자기 소개를 하는데 제가
"함아람 임마꿀라따 입니다"라고 말하자마자
교실에서 난리가 났었습니다. 성격있는 녀석들은 책상까지 치면서 깔깔 하하 거리며 웃어댔죠.
(가장 기억나는 녀석이 웅섭이랑 원준인데...음음핫핫)
그 이후부터 천주교 관련 모임에서 자기소개 하기를 싫어했었죠.
또 성당다닌다고 하면 안다는 사람들이 "다른 이름은 뭐야?'하고 물어보는데
무엇 이라고 얘기하기전에 일단 마음의 진정을 시켜야 했습니다.(그 사람이나 나자신이나)
자라면서 본명에 대한 '웃음'보다 '특이하다' '어렵다'는 반응에서 '남다른'이미지를 확보했고
저 또한 견진이후로 제 본명에 대한 정체성을 확고히 했기에
이제는 더/할/나/위/없/이 제 본명을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지난 여름에 '다빈치코드'에 나왔던 파리의 한 성당(슐피츠라나 뭐라나)에 갔었는데, 그곳에서
성모님 성화위에 '임마꿀라따' 발견하고서는 혼자 매우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사람들은 로즈라인인지 뭔지 찾느라 바빴구만...
어제 요한 나눔에서도 얘기했지만, 저는 제 본명에 대한 소명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 일평생, 그 소명의식대로 살아가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다지 종교적인 소명은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로 생일 맞이하는 것을 굉장히 쑥수러워하고 남사스러워 하는 편이지만
오늘, 제 축일에 대한 의미와 기쁨을 다른 누구보다도 우리 성서가족들과 꼭 함께 나누고 싶네요.
*축일: 12월8일 *
한국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마리아 대축일
Immaculate Concep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
Immacolata Concezione della Beata Vergine Maria
Mary’s Immaculate Conception
임마꿀라타는 ’나는 원죄없이 잉태되었다’는 뜻을 가진 성모님 다른 이름이다.
원죄없으신 성모님은 한국의 수호성인으로 1841년(교황 그레고리오 7세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원죄없으신 성모께 대한 공경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왔지만 1854년 12월 8일 교황비오 9세께서 믿을교리로 선포했고
1858년 3월 25일에는 루르드에서 성모님은 벨라뎃다에서 발현하시고 ’나는 원죄없이 잉태되었다’ 말씀하심으로 교황선포가 재확인되었다.
원죄없으신 잉태는 하느님의 어머님께 드리는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다.
원죄 없이 잉태
신학자들은 안나가 마리아를 낳을 때 별로 해산의 고통이 없었으며, 남편과도 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성 벨라도는 출산의 고통이란 원죄에서 오는 것이므로 구세주를 낳으실 원죄 없으신 성모님의 탄생에 고통이 없음은 당연하다고 했다.
성모님은 그의 모친 안나의 태중에 잉태하시는 순간부터 죄에서 수호되시고, 은총을 받았기에 원죄가 없으심은 당연하며,
온 교회가 이를 확실히 믿는 것은 당연하며, 온 교회가 이를 확실히 믿는 것은 더욱 당연한 일이다. 성서상 간접적인 근거는 창세기(3/15)와 루가복음(1/28)이다.
교황 비오 9세는 1954년 12월 8일, 성모님은 잉태의 순간부터 죄로부터 수호되셨다.
즉, 죄의 물듦이 없이 잉태되는 은총을 받으셨다는 것을 신조(성모 무염시태)로 선언하였다.
그후 4년 후에는 프랑스의 루르드의 성모님이 발현하셨을 때 성모님은 "나는 원죄 없이 잉태 되었다" 라고 말씀하심으로써 그 선포가 참됨을 증명해 주셨다.
축일은 (12월8일) 1708년 교황 클레멘스 11세가 정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