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 사람이 사는 법이 있고,
그 법이 저마다 다르다마는,
그래서 시시때때로 그저 침묵할 수 밖에 없다마는,
죽지않을만큼 아플 정도로,
손등이 거북이 등짝처럼 갈라질 정도로,
그렇게 일해야만 하는거니?
볼 때마다 얼굴이 뾰족해지는 네 모습을 보기가
넘 안쓰럽구나...
네 몸이 건강해야 사랑도 하지...
제대로 못 자고,
제대로 못 먹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 지...
틈내서 회관으로 오너라.
갈라진 손 좀 보자.
손이 성해야 오래 일하지...
배 곯지 말고,
먹을 거 제 때 먹어야 힘 내서 일하지...
앞만 보지 말고 옆도 보고 뒤도 보고, 이 고집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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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은
- 문정희 -
사랑하는 것은
창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오래오래 홀로 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합니다."
풀꽃처럼 작은 이 한마디에
녹슬고 사나운 철문도 삐걱 열리고
길고 긴 장벽도 눈 녹듯 스러지고
온 대지에 따스한 봄이 옵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