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자... 어디없냐... 더군요...

2003. 9. 26. 오후 12:27:01

글자

★ 전화중에 그가 말했다.

 

 

 

’씨발, 어떤 개새끼가 동네 시끄럽게 하고 지랄이야!’

 

 

 

........

 

 

 

나의 침묵에 당황한 그가 베시시 웃으며

 

 

 

’아... 다시할께.’ 하구서 덧붙인 말.

 

 

 

’아이참, 나쁜 아이가 소리를 지르네!’

 

 

 

 

 

★ 분식집에서 쫄면과 떡볶이를 나눠먹고

 

 

 

휴지로 입을 쓱쓱 닦더니

 

 

 

’이~’ 하고 곳곳에 불난 이를 드러내며 하는 말.

 

 

 

’꼬춧가루 꼇나 바바.’

 

 

 

사랑은 쪽팔림을 모르는 거라나? ^^;

 

 

 

 

 

★’너, 그날이 언제야?’

 

 

 

이렇게 묻고, 내가 버벅거리자 눈을 맞추며 말했다.

 

 

 

’그날은.. 예민한 널 생각해서

 

 

 

내가 더 조심하구, 더 잘해줘야 하잖아....’

 

 

 

감동받아서.. 가르쳐줬다. -_-;

 

 

 

 

 

★ 그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일에..

 

 

 

’너 그러다 폐에 구멍날꺼야!’라구썼다

 

 

 

다음날,

 

만나자마자 담배와 라이터를 나에게 맡기면서 건네는 말.

 

 

 

’내 목숨, 니가 관리해.’

 

 

 

 

 

★ 언젠가 술에 취해 그의 등에 엎힌 일이 있었다.

 

 

 

내가 얼굴을 쓰다듬자 ’노래 불러줄까?’ 한다.

 

 

 

등에 대고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으쓱대며 한 말.

 

 

 

’신청곡 받을께.^^’

 

 

 

 

 

★ 오랜만에 만난 동창녀석과 당구내기를 했는데 이겼다며..

 

 

 

핸드폰을 받자마자 큰소리로 외친 말.

 

 

 

’마누라! 이만원 벌었어.’

 

 

 

 

 

★ 공포영화를 보러갔다.

 

 

 

여자친구가 무서움에 떨며 안겨오기를 은근히 기대하던 그.

 

 

 

내가 비명소리 한번 내지 않자 조용히 다가와 속삭인 말.

 

 

 

’할 수 없다. 내가 안겨야지..’

 

 

 

 

 

★ 그가 설악산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와

 

 

 

건네준 열쇠고리에 새겨져 있던 말.

 

 

 

’바람피면 죽는다.’

 

 

 

’이거 새겨달라니까 주위 사람들이 다 웃더라.-_-;’

 

 

 

 

 

★ 그가 술에 취해 전화를 했다.

 

 

 

수화기 저편의 소음이 굉장한데도

 

 

 

어눌한 발음으로 나의 말에 꼬박꼬박 대답하는 그.

 

 

 

’시끄러워서 내 목소리 잘 안들리지 않아?’

 

 

 

라고 묻자 그가 대답한말.

 

 

 

 

 

 

 

’난 지금..니 목소리밖에 안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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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런 남자가 귀엽긴 하지만..ㅋ ((물론 담배는 안피우는 쪽이.. 쿨럭...=_=;;))

 

대부분의 남자들이 연애 초반에 이런다고 누가 그러대요...ㅡㅡ;;

 

이런 남자가 진짜 존재하긴 하는 거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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