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랑과 친구

2001. 5. 8. 오후 4:14:55

글자

어제 집에서 특별히 할일도 없어서...(솔직히 집에 오랜만에 들어가서 또 기어나오기가 눈치가 보이기도 했고....할수 없이 집에 쳐박혀 있었다...)비됴나 볼까 하는 맘에 비디오가게엘 갔다...

몰볼까 한참 망설이다(주인 아줌마가 나 휴가 나온 군바린줄 어떻게 알고 아~~~주 잼있는걸 많이 추천해주셨다. 솔찍히 보구 싶었지만 사회적 지위와 체면을 고려해서....) 결국 고른게 "인랑"이라는 에니메이션이다...

 

처음 고를때는 그냥 때려부수는 만화인줄 알았는데....대부분의 저패니메이션이 그렇듯 이거 역시 심오한 뜻을 담고 있는 만화인듯 싶다...

집단의 갈등과 그 집단을 움직이는 인간. 이성을 잃은채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주인공. 마지막에 여주인공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면서 깨닫는 본능적인 사랑...

인랑이라는 뜻은 늑대 인간이라는 말인데 여기서 주인공은 시종일관 늑대에 비유된다. 영화 진행과 함께 이어지는 여주인공의 "빨간 두건 소녀와 늑대"이야기는 영화 진행에 더욱 무게를 실어준다.

 

이 영화, 암튼 이야길로만 들어서는 모른다. 직접 비됴가게가서 빌려봐라.

단순히 만화본다는 생각을 버리고 깊게 생각하면서 보믄 진짜로 감동받고 눈물까지 흘릴 영화다.

 

여기에 이어서 친구 이야기나 쫌 해볼까?

휴가 나오기 전부터 꼭 봐야겠다고 생각한 영화가 바로 친구다.

근데.....이영화 진짜 울나라 국민 열명에 한번 본거 맞나? 그래....화면구성은 좋다고 치자.근데.....

장동건 쌍꺼풀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바뀐게 그렇게 감동받을 정도로 멋찐가?

건달은 쪽팔리면 안되니깐 지가 했다고 얘기한게 그렇게 멎찐 장면인가?

이렇게 떄려박고 푸쉭푸쉭 찔러대는 영화가 왜 울 국민들을 그렇게 열광시켰는지 모르겠다.

하긴 본사람들 대부분이 좋다고 얘기하니까 내가 특이한 사람이 되버리긴 하지만.... 어차피 영화라는게 본사람에따라 평가가 달라지는거니까.....

그려...그럼 내가 이 영화보구 솔직히 느낀바를 알켜주께...

이 영화는 칼에 30방 찔려죽으면서 친구와의 우정을 깨닫는...한마디로 맞아야 정신차린다는 우리 국민의 전통적 정서를 확실히 반영한 영화라 할수있겠다....글구...아마도 이 영화는 영화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로 제목을 정한듯 싶다.

기획사가 이야기한 영화의 본질인 친구간의 우정을 느낄수 있었던 장면은 단 한컷도 없었다...

오랜만에 본 오바이트 쏠리는 영화였다...

이 영화 잼있게 본사람한테는 미안허다...

우매한 내가 영화를 잘못 봤을수도 있으니....담에 비됴나오면 한번 더 볼란다..

 

 

인랑 사진이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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