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양과 남자친구

2001. 3. 12. 오후 11:43:18

글자

봄이 오긴 오나부다..반팔을 입고 오빠와 꿍시렁 거리며

 

PC방을 와도 춤진 않다....간만에 내 주변사람이야기를

 

해볼까한다. 이미 주변사람이라 치부하기엔 우리에게 이미

 

다정한(?) 사람이다..P양....


그녀에게 오래된 낭군이 있었으니..우리는 이를 XX댁이라 부른다..

 

이유인즉 미소년 얼굴에 여성스러운 행동땜에 우린 그의 이름에

 

~댁을 붙여 부르는 것이다...그는 그 곱상한 외모에다 몸이 많이

 

안 좋다...우~ T-T 이 왠..연경 언니가 즐겨 보는 일본만화에

 

등장하는 남성상이란 말인가....하얀 피부 늘씬한 큰키...

 

곱상한 외모 술, 담배완 거리가 멀고... 몸이 조금만 피곤해도

 

휘청거리는..베시시 치는 눈웃음....우~~~~~~~~~T-T

 

근데 문제는 이세상에 만화처럼 사는 사람은 없다는 거지..

 

(첨엔 나도 걔가 이슬만 머꼬, x도 안 싸는지 알았다...)

 

얼마전 그아이 병명도 알 수 없는 병으로 병원에 입원을 했다.

 

알아보니 폐에 수포가 생겨서 터지는 바람에 매일 호스로

 

바람을 빼내고 있다 했다...- -;...

 

p양과의 돈독한 우정과 몸에 특이하게 호스를 꽂고 있다는

 

흥미 진진한 얘기에 피곤한 몸을 끌고 병문안을 갔다..

 

뜨아~~~~~~~~!!

 

정말이지 p양의 절규가 이해가 갔다..

 

p양인 즉슨 "아무리 오래 사귄 사이지만 몇년간 볼 추한 모습을

 

몇일 사이에 다 보았다..- -; 일주일 안 감은 머리..양치질은 고사 하고

 

(입냄새가 주금이다..) 옷도 못갈아입고

 

(몸에 꽂은 호스 땜에 찢기 이전엔 갈아 입을 수 없다)

 

아무때나 호스에서 뽑는 공기로 모자라 아래로 뿜어 나오는 공기.."

 

정말이지 p양이 가엽게 여겨 졌다..

 

나는 약간에 우스게 소리에도 호스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는

 

xx댁을 위해 가볍게 "제5원소에서 오페라를 부르던 호스 꽂고 있던

 

여자 같다"라며 그를 위로(?) 하고 홀홀 병실을 나왔다..

 

 

 

젠장...예전같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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