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라는것....

2001. 2. 14. 오후 8: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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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외할머니께서 오늘 내일 하셔서 시골에 내려와 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위암이신데 병원에서도 몰핀주사말고는 더 이상 해줄것이 없어서 퇴원해 계십니다.. 시골 냉장고에는 죽이라든지 믹서음료들이 가득가득하지만 할머니께서는 통 드시질 않으시고 끼니때 마다 이것저것 맛나는 것만 달라고 하십니다. 그러시고 나서 다시 누우시면 자극성 음식때문에 정말 또 고통스러워 하시고..

지금은 말두 잘 못하십니다. 할머니의 손발은 마치 스모선수들 처럼 부어있고...

아마도 몸에 조은 음식보다 맛있는 음식을 택하시는 할머니...

어찌보면 이제 얼마남지 않으신 날.. 이것저것 다 해보구 싶으신 마음인가 봅니다..

마치 병원 의사들이 가망없는 환자의 보호자에게 "맛있는것 많이 사드리세요.."

하는것 처럼...

그렇게 하룻밤을 지내구 대전의 삼촌댁에 들리려구 할머니께 ’손자가요’라고 인사드리는데 조심해서 가라구 하시는 할머니의 눈빛 잊을수 가 없습니다..

단장들 이런 경험 있을겁니다.

술자리에서 마지막까지 있지 못하고 중간에 일어서야할때 그 아쉬움...

비교할 바가 못돼지만 저를 보내는 할머니의 눈빛은 세상에 대한 아쉬움인것 같았습니다..

가족들을 세상에 냠기고 이 세상 모든 행복을 이제 접고 모든것과의 작별...

지금부터 하시는 당신의 모든 것이 이제는 마지막...

죽음이라는것... 생명을 가진 이세상 그어느것도 피해갈수 없는 최후의 길...

죽음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듭니다..

만일 내가 내일 죽는다면....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그리 유쾌한 생각은 아니지만

가끔은 죽음을 생각하며 겸손된 하루를 보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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