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전대사.....

2000. 8. 10. 오후 9:42:14

글자

어제 엄마한테 엄청나게 혼났어요. 도대체 왜 이렇게 사냐면서........

니가 공부를 열심히 했냐 부터 아르바이트, 방청소 까지.........

반성 많이 했죠. 정말 내가 잘한일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마음도 정리 할겸 그냥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냥 살것도 없이 사람들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 싶어서 명동을 가려고 했죠.

근데 가장 먼저 생각난것이 명동에 새로 생긴 밀리오레도 아니고, 명동의류도 아니고, 충무김밥도 아닌 명동 성당이었습니다. (아이구 기특한것......)

고백성사도 보고, 밖의 나무 내음도 맡으면서 천천히 걸었지요. 근데 성당안은 청소를 하고 있어서 들어가지 못했죠. 그래서 성모상 앞에서 기도도 하고, 그늘에 앉아서 예전에 여기와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마음의 안정을 많이 얻었습니다.  명동에서 영성체까지 할수 있었으면 좋았을걸........  어쩔수 없이 영성체는 저희 본당에서....... 역시 저는 주님의 자식인가 봅니다.  힘들때 주님을 찾게 되었으니.............  전 무엇보다 그것에 감사할뿐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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