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합니다!!!

2000. 6. 13. 오전 2:31:30

글자

히히....

 

 

"친절!! 신고합니다, 공익이병 한영범은 2000년 6월 12일 소집해제를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친절!!"

 

예비역 한영범 인사드립니다. 현역다녀오신분들 그리고 가실분들 인정하긴 싫으시겠지만 저도 이제 예비역이랍니다.

 

음~~ 뭐랄까? 너무짧아서 그런가? 뛸뜻이 기쁘지도 않고.. 그냥 그러네요.. 조금 두렵기도 하구여.. 뭐가 두렵나구여?? 음~~ 이제는 그냥 막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그렇다고 지금까지 막살았다는 것은 아니구요..(^^막살았나?)

 

이제 예전처럼 하고 싶은것만 하며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제 공부도 하고(지겨운...) 미래에 대해 생각도 하고... 히히 이런건 정말 싫은데.. 어쩌면 안할지도 몰라요.. 그냥 철이 덜 들었다고 생각하고 그냥 예전처럼 지내면 되죠 뭐... ^^

 

소집해제라고 전화해주시고 문자보내주신 분들 k양 s양 k군 h군 y양 b양 등 모두 감사드려요.. ^^ 연락 안주신 분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겠어요..  특히 모꾸리아 단장 p단장님!!

 

자유를 얻었죠.. 해외로도 마음놓고 나갈 수 있고 학교도 때려칠 수 있고..

아빠가 항상 말씀하셨어요.. 군대갔다와서는 니 맘데로 해라.,. 그 전까지만 아빠말 들어라.. 이제 아빠말 안들어도 되요..^^ 그것때문인가?? 부담이 되기도 하고.. 아빠는 한 번 하신 말은 꼭 지키시죠.. 이제 제가 뭘하든 전혀 상관하지 않으실거에요.. 물론 엄마가 있지만 제가 엄마말을 듣는 것도 아니고.. ^^

 

뭘해야되나.. 생각을 많이 해두지 않은 것이 조금 후회가 되는군요..

 

여행을 갈까... 알바를 할까? 놀까? 공부를...?

 

기뻐해야할 날인데 그리 기쁘지만은 영버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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