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런 놀람을 감출 수가 없군요. 이 글 또한 심광이 단장님의 글을 읽어 본 후 준형이 단장님의 글을 읽어 보셔야 합니다.
열린마당에 들어와 여기 저기를 둘러 보다가 준영이 단장님의 글 제목을 보고 아래로 내려가 광이 단장님의 글을 읽었지요. 레지오가 뭔지도 모르는 언니와 같이 글을 읽었지요. 조용한 창작실에서 둘이 무리를 일으키며 웃었지요.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입을 틀어막고... 글을 다~ 읽은 후 제 고등학교(동작고등학교)때-’여고가 절대아님’ 생각나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해 주었죠. 그 분(?)은 항상 깨끗한 칠판에 하얀 분필 하나만을 고집하셨지요. 한 번도 긋지 않은 새 것으로... 하루는 주번이 새 분필 두개를 놨다가 불림을 당했지요. 화를 벌컥 내시더니 숨을 돌리고 스스로를 진정시킨 다음 주번을 들여 보내고 수업을 시작하시더군요. 교과서를 펴고 몇 줄을 읽고 책상을 출석부로 내리치시더니 더욱 화난 목소리로 "안되겠어! 주번 다시 나와! 하나만 놓으랬잖아!"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지만 그때 당시는 공포의 도가니였죠.
또한 그 선생님은 겨울에 코트를 앞뒤로 보여주시며 우리나라에 두 벌 밖에 없는거라며 자랑을 하시고 어쨌든 신기한 선생님이셨죠.
다른 반에서 한 학생이 엄지와 검지를 펴고 "피용 피용"이란 소리를 냈다가 일주일 동안 그 반에 들어가지 않으셨지요. 이 쯤 말씀드리면 아시겠지요?
아니, 이럴수가! 같은 분이시더군요. "피 용 진" 우리학교 학생에겐 전설로 남을 만한 선생님이셨죠. 같은 분에게 수업을 받았다니! 옆에 같이 읽던 언니도
놀라더군요. 신기하죠? 하하하(아까 참았던 웃음)
저희들은 소문으로만 딸 이름이 ’피바다’이다, 아들이름이 ’피ㅌ ㅜ 성’이란다 했었는데. 사실이었군요. 오! 놀라워라!(아들이 없는 게 다행이군요.)
그 선생님은 그 이후에도 매일 수업시간에 들어와 자신과 사귀고 있는 대학생(바람~) 이야기를 해 주셨고, 당곡 고등학교로 가셔서 계속 그러시다가
한 학생의 신고(?)로 학부모에게 전화가 와 공개 사과를 했다는 소문이.....
이 글을 올려 주실지 걱정이 되네요. 어쨌든 준영이 단장님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