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니 어제 그러니까 약 3-4시간 전에 한일축구친선경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역시 학교에서 숫자놀이를 하는 과목(연립방정식도 있었구요, 미분도 쳤어요)의 셤을 치르고 아무도 없는 과사무실에서 고독 비스무리한 것을 씹고 있었죠.
약 20시 45분(저녁 8시 45분)쯤 되었을 것입니다. 갑자기 창밖으로 온 동네가 떠들썩하게 "와~~~"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직감적으로 그게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있었죠.
누가 한 골 넣었구나....
지난 94년 월드컵때도 그랬습니다. 아마 독일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당시 고3이었고 지각하지 않기 위해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온 동네가 "와~~~"라는 소리로 뒤덮이는 것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홍명보선수가 멋진 중거리슛으로 골을 넣었더군요......
어제 창 밖에서 그런 소리를 들었을 때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는 것이었습니다.
나름대로는 꿈많고 좋은 시절이었는데.....
무언가 열정이 있다는 거 참 좋은 일입니다.
지금 저는 방전된 건전지 같습니다.
식어버린 열정, 없어진 의욕........
휴~~~~~~~~~~
(참고로 저는 발로 하는 모든 운동이나 놀이를 잘 못합니다. 군대에서도 축구못한다구 엄청 갈굼당하면서 살았었는데......)
걍 암생각없이 횡설수설했네요
살다보면 이런 날도 있나봅니다.......
하나바람 동균시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