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오랜만에..^^*

2000. 2. 29. 오후 5: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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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로 두달간의 학원 수강이 모두 끝났습니다.

어떤 학원이냐구요??

오호홋.... 물론 요리 학원이죠....((시집갈 준비...^^;;; 아닙니다...))

적어도 방학동안은 레지오안의 인간관계에 처절하게 묶이는 제게..

이 요리 학원은 신선한 곳이었죠..

저를 "아가"라고 부르는 언니와 그외 제가 감히 언니라 부를 수 없는 언니들..

((그래도 "언니~~!!"라고 부르며 이뿐척했었죠...^^*))

우리 조 6명 중에 3명은 우리가 소위 아줌마라 부르는 사람들이었죠.

넘 재미있었어요..

그네들 특유의 걸쭉한 입담과 사는 이야기들...

그리고 어김없이 드러나는 살림 솜씨들...^^*

게다가 우리 조는 유난히 팀웍도 좋구, 먹는데 몸숨을 건듯 했는지라...

하라는 요리보다 열외의 요리.. 반듯한 모양과 크기보다 우리가 만들기 좋고 먹기 좋은 것들을 만들어 대었죠..

((선생님도 두손 드셨답니다...))

사람사는 내음이 묻어나는 즐거움이 있는 곳..

그래서 평일 저녁 놀고 싶은 유혹과 움직이기 싫은 귀찮음을 물리치고 두달을 열심히 다녔죠.

((물론 자격증이라는 족쇄가 매이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마지막 저녁이라는 아쉬움에 우리조와 옆조 몇명은 쫑파티를 했답니다.

"30세 미만은 돈 안내두 돼~~!! 어른들이 내지 뭐" 하는 즐거운 선언과 함께..

신나게 떠들고 먹고 마시며 놀았답니다...

우리는 전화번호 주고 받으며 헤어졌죠..

과연 몇명이나 두고두고 연락 할지 알 수 없지만..

 

집에 오는 길에는 약간의 알콜에 의한 충동구매.. 책을 한권 샀죠..

무슨 책일까요?? 물론~~ 요리책이죠....^^;;

 

그렇게 저의 학원 생활은 끝났습니다.

가끔 행사 준비로 빼먹기도 했지만, 꾸준히 뭔가를 해냈다는 보람..

방학동안 그저 놀기만 한 건 아니라는 뿌듯함과 나 자신을 위한 투자에 대한 자랑스러움.

 

길고긴 방학 생활이 끝났습니다.

나의 미래를 위한 어떤 것을 했는지 한번쯤 돌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것도 해놓지 않았다고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그때가 가장 적당한 때입니다.

지금 시작하세요~~!!

 

                               오랜만에 주절주절 늘어놓은 크리스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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