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내가 왜 이러지..??

2000. 2. 28. 오후 9:29:48

1
글자

 흐음....수강신청에 실패하고 글이나 하나 올리려구 들어왔습니다.

드뎌 지겹고도 아쉬운 겨울 방학도 끝이 났습니다....

이제 다시 지루함과의 싸움이 시작되겠죠.

겨울 방학때 거의 집에 붙어있진 않았지만요....그래도 가끔 집에서 하루를 보내다보면 그렇게 지루할수가 없더군요.

할일두 없구...비디오도 고작해야 두시간.....배고파도 라면 끓이기 귀찮아서 굶고....그렇게 그냥 가만~~히 집에 있다가 저녁때쯤에 배란다에서 노을을 바라보면서 하루가 지나간것에 대해 고마워한적두 있었죠...우습죠?

그런데 학교를 다니다보면 몸은 그때보다 바빠도 지루함은 더한것 같아요.

내가 하고 있는 공부가 몬지도 잘 모르겠고, 그러다보니 흥미는 떨어지고. 이게 내 적성에 맞는건지두 의심스럽고....

별루 하고 싶지 않은 수업을 하루종일 들으려니 그야말로 헤비급 지루맨과 한판 붙은 느낌.......(!)

거기다가 불투명한 내 미래에 대한 불안까지 겹쳐지게 되면....으~~~!!

난 주말에만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기까지 했거든요...

 

지금 신해철의 "나에게 쓰는 편지"란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으 노래 가사를 보면 이런 부분이 나오죠.

"이제 나의 친구들은 더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동화속의 주인공들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고흐의 불꽃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입은 분노도 스스로의 현실에 더이상 도움될것이 없다 말한다. 전망좋은 직장과 가족안에서의 안정과 은행구좌의 잔고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돈 큰집 빠른차 여자 명성 사회적지위 그런것들에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 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걸까."

 

좀더 좋은 점수를 따기 쉬운 과목을 듣기 위해 친구를 속이는 친구가 존재하고, 피라미드회사에 친구를 끌어들이려는 녀석들도 있는가하면, 나처럼 점수를 위해 교수님께 술을 한병 갔다가 바치는 녀석들이 공존하는, 마치 현재의 정치판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우리가 TV에서 보아왔던 캠퍼스의 낭만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고 스스로를 상품화하기위해 업그레이드만을 반복하는 이런 지루한(!) 곳에, 나와 내 미래의 내 가족들의 행복을 걸어도 되는걸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저 금전적인 행복만이 아닌 진짜 동화속 마지막에 나오는 행복말이죠...

 

".....가금씩은 불안한 맘도 없진 않지만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

아까 나왓던 가사에 이어서 나오는 말이죠.

결국은 같은 곳으로 가는 우리들 인생에 왜 우리는 그렇게 아둥바둥 살려고 그러는걸까요?....

 주식값이 1포인트 오른것에 웃고 울고, 1달러에 환율이 1원이 떨어져서 망하고, 공천에 실패했다고 드러눕고.(그 누운사람은 진짜 자기가 국민을 위해 최고로 열심히 일할수 있는데 떨어뜨렸다고 분해한걸까요?)......과연 그런사람들은 주식이 다시 1포인트 오르고 환율이 1원 오르면 진정 행복해 할수 있을까요........?

 

과연 내 인생의, 아니 우리 인생의 행복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걸까요?

아님 제가 너무 높은 이상만을 꿈꾸고 있는걸까요?

 

인생무상이란 단어에 갑자기 집착을 하게되서 이렇게 주절거렸습니다.

인생의 행복을 아시는 분들께 답을 구합니다.

(근데 저 참 단순하죠? 개강한다고 이렇게 심각해하고....근데 예전부터 이런 문제가 내앞길을 막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여....

그럼 안녕히계시구여....행복하게 사세여!!(잉?나나 잘할구여?.....모여? 알면 입닥치라구여? 이런....))

 

어디서 많이 듣던 말투... 그니까!!!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열린 마당, 열린 마음, 열린 우리..그리고..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