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한 노인이 저녁이 되어 들일을 마치고 돌아오고 있었다.
그는 에프라임 산악 지방 출신으로 기브아에서 나그네살이하는 사람이었다.
그곳 사람들은 벤야민인이었다.
노인이 눈을 들어 성문 광장에 있는 그 길손을 보고,
"어디로 가는 길이오? 어디서 오셨소?" 하고 묻자, 그가 대답하였다. 퓨
"저희는 유다 땅 베들레헴에서 에프라임 산악 지방의 구석진 곳까지 가는 길입니다.
저는 바로 그곳 출신입니다.
유다 땅 베들레헴까지 갔다가 이제 저의 집으로 가는 길인데,
저를 맞아들이는 사람이 하나도 없군요.
어르신의 이 종들에게는 나귀들을 먹일 짚과 여물은 물론
저와 어르신의 이 여종과 이 젊은 아이가 먹을 빵과 술도 있습니다.
모자라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답니다."
노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잘 오셨소. 모자라는 것은 내가 다 돌보아 드리겠소.
아무튼 광장에서 밤을 지내서는 안 되지요."
그리하여 노인은 그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나궤에게는 먹이를 주고 길손에게는 발을 씻게 해 준 다음,
함께 먹고 마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