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기 15,1 - 8

2008. 7. 28. 오전 10:56:26

글자
삼손이 필리스티아인들에게 복수하다
 
얼마 뒤 수확기에, 삼손은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끌고 아내를 찾아가서 장인에게,
"제 아내 방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장인은 들어가지 못하게 하면서, 그를 타일렀다.
"나는 자네가 틀림없이 그 애를 미워한다고 생각하였네.
그래서 그 애를 자네 동료에게 주어 버렸네.
그 애보다는 동생이 더 예쁘지 않나? 동생을 대신 아내로 삼게나."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필리스티아인들에게 해를 끼친다 해도, 이번만은 그들이 나를 탓할 수 없을 것이오."
그러고 나서 삼손은 밖으로 나가 여우 삼백 마리를 사로잡고 홰도 마련한 다음,
꼬리를 서로 비끄러매고서는 그 두 꼬리 사이에 홰를 하나씩 매달았다.
이어서 홰에 불을 붙여 여우들을 필리스티아인들의 곡식밭으로 내보냈다.
이렇게 하여 그는 곡식 가리뿐 아니라,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밭과 올리브 나무까지 태워 버렸다.
 
"누가 이 짓을 했느냐?" 하고 필리스티아인들이 묻자,
사람들이 "팀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오.
삼손의 아내를 그의 동료에게 주어 버렸기 때문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하여 필리스티아인들이 올라가서 그 여자와 아버지를 불태워 버렸다.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이런 식으로 한다면 좋다.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기 전에는 결코 그만두지 않겠다."
그러고 나서 삼손은 닥치는 대로 필리스티아인들을 쳐 죽이고는,
에탐 바위로 내려가 그 바위틈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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