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49,1-13

2014. 2. 19. 오후 11:29:31

글자

'주님의 종'의 둘째 노래

 

섬들아  ,내 말을 들어라.

먼 곳에 사는 민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

 

그분께서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어

당신의 화살 통 속에 감추셨다.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그러나 나는 말하였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벼렸다.

그러나 내 권리는 나의 주님께 있고

내 보상은 나의 하느님께 있다."

 

이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야곱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당신께 모여들게 하시려고

나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

나는 주님의 눈에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

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 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이스라엘의 구원자, 그의 거룩하신 분 주님께서

심한 멸시를 받는 이, 민족들에게 경멸을 받는 이,

지배자들의 종이 된 이에게 말씀하신다.

"임금들이 보고 일어서며

제후들이 이 땅에 엎드리리니

이는 신실한 주,

너를 선택한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때문이다."

 

기적적인 귀향과 복구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은혜의 때에 내가 너에게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내어 백성을 위한 계약으로 삼았으니

땅을  다시 일으키고

황폐해진 재산을 다시 나누어 주기 위함이며

갇힌 이들에게는 '나와라.' 하고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모습을 드러내어라.' 하고 말하

기 위함이다."

그들은 가는 길마다 풀을 뜯고

민둥산마다 그들을 위한 초원이 있으리라.

 

그들은 배고프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으며

열풍도 태양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리니

그들을 가엾이 여기시는 분께서 그들을 이끄시며

샘터로 그들을 인도해 주시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모든 산들을 길로 만들고

큰길들은 돋우어 주리라.

 

보라, 이들이 먼곳에서 온다.

보라, 이들이 북녘과 저녘에서 오며

또 시님족의 땅에서 온다.

 

하늘아, 환성을 올려라. 땅아, 기뻐 뛰어라.

산들아, 기뻐 소리쳐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시고

당신의 가련한 이들을 가엾이 여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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