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9, 14-26

2014. 2. 19. 오후 11:48:30

글자

 

      그런데 시온은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고 말하였지.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겠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보라, 나는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나의 성벽은 늘 내 앞에 서 있다.

      너를 다시 세우려는 이들이 서두르니

      너를 허물던 자들과 너를 부수던 자들이

      너에게서 물러간다.

      네 눈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아라.

      그들이 모두 너에게로 모여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살아 있는 한

      너는 그들을 모두 패물처럼 걸치고

      그들로 신부처럼 치장하리라.

      너의 폐허와 너의 황무지

      황폐해진 너의 땅이

      네가 살기에는 이제 너무 비좁게 되고

      너를 집어삼키던 자들은 멀어져 가리라.

      잃었던 네 자식들이

      너의 귀에다 대고

      "이곳은 너무 비좁으니

      제가 살 수 있도록 자리를 넓혀 주셔요." 하고 말하리라.

      그러면 너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리라.

      '누가 나에게 이 아이들을 낳아 주었지?

      나는 자식들을 잃고 다시 낳을 수도 없는 몸이 되어

      유배당하고 쫓겨났었는데

      이 아이들을 누가 키워 주었지?

      나 혼자 남아 있었는데

      이 아이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민족들에게 내 손을 쳐들고

      겨레들에게 내 깃발을 올리리라.

      그러면 그들은 네 아들들을 품에 안아 데려오고

      네 딸들을 어깨에 메고 오리라.

      임금들은 너의 시종이 되고

      그들의 왕비들은 너의 보모가 되리라.

      그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너에게 경배하며

      네 발의 먼지를 핥으리라.

      그때에 너는 내가 주님임을,

      나를 고대하는 이들은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음을 알게 되리라."

 

      용사에게서 전리품을 빼앗을 수 있느냐?

      폭군에게서 포로들을 빼낼 수 있느냐?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용사에게서 포로들을 빼앗을 수도 있으며

      폭군에게서 전리품을 빼낼 수도 있다.

      너를 대적하는 자에게 내가 대적하여

      너의 자식들을 내가 구해 내리라.

      나는 너의 압제자들에게 제 살을 먹게 하고

      제 피를 새 포도주처럼 마셔 취하게 하리라.

      그러면 모든 인간이 나 주님이 너를 구해 주는 이요

      너의 구원자가 야곱의 장사임을 알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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