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드리는 기도 / 이해인
주님,
지금껏 살아 오면서
당신께는 무엇이든지 그저
달라고만 조르며
요구가 많았습니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종종 즉흥적으로 해 놓고는
스스로 부담스러워한 적도
적지 않았습니다
아니 계시다고 외면해 버리기엔
너무도 가까운 곳에서
저를 부르시는 주님
아직도 기도를 모르는 채
기도하고 있는 저를 내치지 않고
기다려 주시는 주님
이제 많은 말은 접어 두고
오직 당신의 이름만을
끊임없이 부르렵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의 후렴처럼
언제라도 쉽게 기억되는
당신의 그 이름이
저에겐 가장 단순하고 아름다운
기도의 말이 되게 하십시오
|
너무 좋은 기도문이여서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