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2007. 2. 14. 오후 9:22:25

글자

주님, 제가 낳은 아이들이 도무지 맘에 들지 않습니다.

그들이 제 마음을 채워주기를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그들이 저의 밝은 등대이기를 저의 끝없는 노래이기를

저의 크나큰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에도

그들은 저를 채워주지 않습니다.

주님, 이제는 그들 아닌 제가 변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게 하소서,

제 욕심의 빛깔대로 그들대로의 그윽한 빛깔,

산뜻한 숨결이 숨어 있음을 알아보게 하소서,

주님, 제가 어린싹을 보고 꽃을 피우지 않는다며

또는 새가 아님을 알면서도 날지 못한다며 슬퍼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아이들이 아직은 꽃피지 않아도 머지않아 나름의 향기를 뿜어낼 것이고,

아직은 날지 못해도 언젠가는 나름의 하늘에

밝게 닿을 것임을 믿고 기다리게 하소서,

서로가 감당하지 못할 기대로써 함께 참담히 무너지고 마는 일이 없게 하시고

하느님께서 고유하게 마련하신 그들의 빛깔대로

평화로이 바라보는 기쁨을 저로 하여금 누리게 하여 주소서. 아멘

                                                                     

                                                    김영수의 (기도가 그리운 날)中에서

 

이제 우리 아이들 방학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부모의 욕심만으로 아이에게 너무 큰 짐을 지우지 맙시다.

 

 

 

 

 

 

     

댓글 2

  • 2007년 2월 15일 오후 4:49

    아이들이 종업식을 하고 우리 때의 '통지표'같은 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큰 아이는 항상 문제가 없이 다니는데 작은 아이는 학교가 좀 힘든 눈치입니다. 그래도 항상 밝기만한 아이에게 선생님은 과제를 자기 방식대로 마음대로 한다고 써 놓으셨더군요. 독수리를 잡아다 닭장에 넣어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은 무리일까요?

  • 2007년 2월 15일 오후 7:44

    부모가 된다는 것이 자식이 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들을 도와 주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역활은 주님을 알게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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