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을 보내고 2007년을 맞이하면서 마침과 시작의 의미를 묵상합니다.>>
한 해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시기에 또 다른 새해의 시작을 생각하니, 마침은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순간이요,
결국 시작은 항상 다른 마침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달이 차면 기우는 법이지만, 완전히 기울어지지 않은 달은 다시 차 오를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시작이 있으면 마침이 있고, 마침이 있지 않고서는 또 다른 시작이 있을 수 없을 것 입니다.
이렇게 시작 안에서 마침을 보고, 다시 마침 안에서 시작을 찾아 볼 수 있는 혜안이
영원한 삶을 살아가는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한 사도는 우리가 세상 안에 살아가고 있지만 세상과 세상 것을 사랑하지 않도록 간곡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한한 세상 속에서 유한한 세상 것들에 둘러 쌓여 살아가고 있지만,
그 안에서 이러한 유한한 삶의 종말과 동시에 무한한 삶의 시작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요한1 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