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동안 이뤄진 언어의 이질화로 북한 사람들은 남한말로 쓰인 성경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북한에도 복음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한글성경을 북한 어휘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의 평양(김형직) 사범대에서 38년간 교수생활을 하다 한국으로 망명한 뒤 현재 미국 조지메이슨大에서 연구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식 교수(75)가 북한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북한식 어휘로 표현된 성경책을 출간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근교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김 교수는 6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4월 시카고 위튼 칼리지에서 열리는 세계 성경대회에서 북한말로 된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에 본부를 두고 있는 <평양 문서선교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 교수는 현재 신약성서 가운데 4복음서(마태,마가,누가,요한복음)를 중심으로 북한식 어휘로 고치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신구약을 완간하는데 4년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가 소개한 북한식 어휘 표현을 살펴보면 <성경>은 '약속의 말씀',<세례>는 '물뿌림 의식',<할례>는 '유대식 출생의식',<복음>은 '기쁜 소식'등으로 바뀐다.
이밖에 신구약 목차가운데 <요한계시록>은 '요한을 통해 드러난 마지막 약속',<사도행전>은 '핵심제자들의 선교활동',<마태복음>은 '마태가 전하는 기쁜 소식'등으로 표현됐다.
그는 남한 성경을 북한식 어휘로 바꾸는 기준은 2006년 자신이 발간했던 <남북통일말 사전>에 근거해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남북통일말 사전>은 김 교수가 한국망명 뒤 썼던 <남한 사람이 알아야 할 북한어휘 2,500개>,<북한 사람이 알아야 할 남한어휘 3,300개>,<남북한 한자어 어떻게 다른가>라는 책을 집대성한 것이다.
김 교수는 지난 1992년 러시아에서 교환교수로 있을 당시 캐나다 출신 선교사로부터 한글성경을 받았는데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며 그때의 기억이 한글성경을 북한말로 펴내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북한에서 기독교가 공식적으로 금지된 1950년까지 교회에 나갔던 자신이 한글성경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인데 일반 북한 사람들은 어떻겠느냐'면서 '이 때문에 2001년 한국에서 <남북이 함께 읽는 성경이야기>를 펴냈고 미국에 와서 북한말 성경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말 성경이 발간되면 한국내 탈북자와 그리고 북한식 문화어로 교육을 받은 중국 조선족과 러시아 고려인,조총련 동포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며 북한 주민들에게는 한국에서 송출하는 단파방송을 통해 북한말 성경을 통해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모스크바에서 교환교수로 있던 1993년 재미동포인 누나와 비밀리에 상봉했다가 보위부에 발각돼 귀국 명령을 받고 고심 끝에 한국 망명을 택했다.
이후 현 천안대 명예총장인 최순직 목사를 만나 40여년만에 신앙을 되찾은 김 교수는 미국 남침례 신학대학원의 초청을 받고 2003년 6월 미국으로 건너와 예일대와 조지메이슨대에서 전공인 언어학과 북한문화등을 가르쳐 왔다.
그는 현재 조지메이슨대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북한말성경 발간작업과 북한학생들을 위한 영어사전 만들어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10여년전 뇌출혈로 불편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김 교수는 지난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글을 담은 <나는 21세기 이념의 유목민>이라는 책을 출간하는등 정열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nowhere@cbs.co.kr
북한의 평양(김형직) 사범대에서 38년간 교수생활을 하다 한국으로 망명한 뒤 현재 미국 조지메이슨大에서 연구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식 교수(75)가 북한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북한식 어휘로 표현된 성경책을 출간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근교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김 교수는 6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4월 시카고 위튼 칼리지에서 열리는 세계 성경대회에서 북한말로 된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에 본부를 두고 있는 <평양 문서선교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 교수는 현재 신약성서 가운데 4복음서(마태,마가,누가,요한복음)를 중심으로 북한식 어휘로 고치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신구약을 완간하는데 4년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가 소개한 북한식 어휘 표현을 살펴보면 <성경>은 '약속의 말씀',<세례>는 '물뿌림 의식',<할례>는 '유대식 출생의식',<복음>은 '기쁜 소식'등으로 바뀐다.
이밖에 신구약 목차가운데 <요한계시록>은 '요한을 통해 드러난 마지막 약속',<사도행전>은 '핵심제자들의 선교활동',<마태복음>은 '마태가 전하는 기쁜 소식'등으로 표현됐다.
그는 남한 성경을 북한식 어휘로 바꾸는 기준은 2006년 자신이 발간했던 <남북통일말 사전>에 근거해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남북통일말 사전>은 김 교수가 한국망명 뒤 썼던 <남한 사람이 알아야 할 북한어휘 2,500개>,<북한 사람이 알아야 할 남한어휘 3,300개>,<남북한 한자어 어떻게 다른가>라는 책을 집대성한 것이다.
김 교수는 지난 1992년 러시아에서 교환교수로 있을 당시 캐나다 출신 선교사로부터 한글성경을 받았는데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며 그때의 기억이 한글성경을 북한말로 펴내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북한에서 기독교가 공식적으로 금지된 1950년까지 교회에 나갔던 자신이 한글성경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인데 일반 북한 사람들은 어떻겠느냐'면서 '이 때문에 2001년 한국에서 <남북이 함께 읽는 성경이야기>를 펴냈고 미국에 와서 북한말 성경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말 성경이 발간되면 한국내 탈북자와 그리고 북한식 문화어로 교육을 받은 중국 조선족과 러시아 고려인,조총련 동포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며 북한 주민들에게는 한국에서 송출하는 단파방송을 통해 북한말 성경을 통해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모스크바에서 교환교수로 있던 1993년 재미동포인 누나와 비밀리에 상봉했다가 보위부에 발각돼 귀국 명령을 받고 고심 끝에 한국 망명을 택했다.
이후 현 천안대 명예총장인 최순직 목사를 만나 40여년만에 신앙을 되찾은 김 교수는 미국 남침례 신학대학원의 초청을 받고 2003년 6월 미국으로 건너와 예일대와 조지메이슨대에서 전공인 언어학과 북한문화등을 가르쳐 왔다.
그는 현재 조지메이슨대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북한말성경 발간작업과 북한학생들을 위한 영어사전 만들어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10여년전 뇌출혈로 불편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김 교수는 지난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글을 담은 <나는 21세기 이념의 유목민>이라는 책을 출간하는등 정열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nowhere@c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