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순 첫번째 십자가의 길 때였습니다.
처음 성전에 자리잡고 섰을 때부터 다리에 힘이 풀리고 이상함을 느꼈는데 십자가의 길 예식이
시작되자 마자 가슴이 벅차오면서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주님께 '제 십자가가 너무 무겁습니다' 라고 하소연을 하며 식을 따라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그 십자가도 십자가라고 무겁다고 하느냐, 내 십자가를 보라고,
하지만 저는 게속 투정을 하였지요.
왜 이 십자가를 저혼자 져야 합니까? 다른 형제와 나누어지게 해달라고 눈물로 떼를 썼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도와 주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 준것이 나를 도와 준것이다. 너의 십자가도 나라고 생각하고
대하면 힘들지 않을 것이다. 라고 다시 주님께서 말씀해 주시더군요.
저는 자신은 없지만 또 그 말씀이 제게 얼마나 오래 기억될지는 모르겠지만 노력은 해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직 사순이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기도하며 주님 말씀 기억하면서 지내다보면 이번 사순은 정말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고 부활을 맞이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김웅렬 신부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어차피 가져가야할 십자가라면 무겁고 힘들게 지고 가지말고 조금이라도
쉽고 편안한 마음으로 가슴에안고 가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