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많이 힘들어요....
훌훌훌 털어버리는 쿨한 사람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저 자신을 질책하느라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어요.
그게 언제쩍 이야기인데,,,
지금은 아무런 일도 없는데,,,
난 만 달란트 탕감 받았는데 천 달란트 내놓으라고 이러니,,,
그러나,
주님은 그러지 말라고 그러시네요.
"애써서 이성으로는 용서하려 하지않았니?
내가 원하는 것은 이성적인 용서야.
감정적인 용서까지 원하는 것은 아니란다.
너의 그런 모습에 내가 더 마음 아프단다.
감정적인 용서는 나의 은총과 시간이 필요한 일이야.
그것은 네 몫이 아니란다.
그래서 내가 널 위해 십자가를 지는거야..."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를 위해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누군가를
참고 견디어야 했습니다.
안 그러면 그가 너무 힘드니깐...
그러나 주님은 내가 힘든 것을 원하시지 않으시고
더불어 나의 고통을 덜어주실 수 있는 분이시더군요.
- 이제가 그걸 알게 되다니 !!!!
오늘 미사때 말씀드렸습니다.
"주님,
당신께 정말 죄송한데요,
이 이상은 안 되겠어요...
용서하지 못 하는 저를 당신께 내어 드립니다."
그리고는 당신 십자가에 제 십자가까지 얹어 드렸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빙긋이 웃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집에 오는데
곳곳에 새순이 돋고 꽃봉오리가 맺혀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 이거구나 !!!
물기 없이 메마른 것 같던 저 나무에
물이 오르고 새순이 돋는 것 처럼
포기하지만 않으면 새 생명이 시작되듯,
도저히
'나'라는 인간에 넌덜머리가 나더라도
주님을 향한 희망을 포기하지만 않으면
주님께서 다시 생명을 불어 넣어주시겠지....
그리고는 집 앞의 목련 나무를 보니
봉긋하게 달려있는 꽃봉오리가 참으로 사랑스럽게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