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인 태양의 송가

2007. 8. 10. 오전 10:37:42

글자

 

 

"따사로운 여름날…

‘한적한 곳에서 함께 좀 쉬자’고 나를 초대하시는 주님!

당신 사랑 그득한 이 곳에서 이내 몸과 마음이 쉬게 하소서.”

 

Deeper than love (사랑보다 깊은 상처)

형님인 태양의 송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1181~1226)

 

지극히 높고 강하며 선하신 주님,

모든 찬미와 영광과 기림과 복은 당신 것이옵니다.

오로지 당신께만, 지극히 높으신 당신께만

합당한 까닭이나이다.

그 누구도 당신의 지존한 이름을 부를 자격이 없나이다.

 

저의 주님, 찬미 받으소서.

당신이 지으신 모든 창조물들에게 찬미 받으소서.

특히 높은 태양에게서 찬미 받으소서.

태양의 아름답고 찬란한 광채는

당신의 모습을 지닌 까닭이나이다.

 

저의 주님, 찬미 받으소서.

누이인 달과 별들에게서 찬미 받으소서.

맑고 빛나고 사랑스럽게

하늘에 그들을 지으신 분은 당신이나이다.

 

저의 주님, 찬미 받으소서.

형님인 바람을 통해 찬미 받으소서.

공기와 그름과 맑고 고요한 날씨와

온갖 기후를 통해 찬미 받으소서.

그들을 통해

당신은 손수 지으신 창조물들을 살피시나이다.

 

저의 주님, 찬미 받으소서.

누이인 물을 통해 찬미 받으소서.

물은 유용하고 겸손하며 맑고 소중하나이다.

 

저의 주님, 찬미 받으소서.

형님인 불을 통해 찬미 받으소서.

누이이며 어머니인 대지로부터 찬미 받으소서.

우리를 지켜주며 다스리는 대지는

온갖 과일과 갖가지 꽃과 풀들을 자라게 하나이다.

 

저의 주님, 찬미 받으소서.

당신에 대한 사랑 때문에

남을 용서하는 사람들을 통해 찬미 받으소서.

아픔과 고난을 참아내는 사람들을 통해

찬미 받으소서.

당신을 바라보며

고요히 참아내는 이들은 복되나이다.

그들은 월계관을 받을 것이나이다.

 

저의 주님, 찬미 받으소서.

누이인 육신의 죽음을 통해서도 찬미 받으소서.

죽음을 피할 이 아무도 없나이다.

대죄를 짓고 죽음을 맞는 사람은 불행할 것이니!

당신의 지극히 거룩한 뜻 따르며

죽음을 맞는 사람들은 복되나이다.

두 번째 죽음이 그들을 해칠 수 없는 까닭이나이다.

 

저의 주님께 찬미와 축복과 감사를 드리오며

지극한 겸손으로 당신을 섬기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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