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 드리는 기도

2007. 7. 20. 오전 11:13:55

글자

“저는 가련하고 고통 중에 있나이다.

하느님, 저를 도우시어 보호하소서.

제가 하느님의 이름을 노래로 찬양하리이다”(시편 69).

  Don't give up

성령께 드리는 기도

-라틴어 성령 송가에서 영감을 받은 기도문-토마스 키팅 사제 (1923~)

 

오소서 성령님,

성삼위의 깊은 신비로부터 당신의 빛을 보내시어

저희의 마음을 비추시며,

그 빛을 따르도록 저희의 의지를 강하게 만드소서.

 

마음이 가난한 이들의 아버지,

오시어 저희를 당신으로 가득 채우소서.

 

당신은 선물을 주시는 분이시며,

성부와 성자의 가장 좋은 선물로

당신을 저희에게 주시나이다.

 

당신은 가장 좋은 위로자,

의혹과 슬픔을 거두시는 분.

 

침묵으로 건네시는 당신의 말씀은 감미로우며

어루만지는 당신의 손길은 부드러워

당신 안에서 위로와 평안을 느끼나이다.

 

당신은 유혹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약속하신 분,

당신의 현존이 바로 저희의 승리.

당신께 신뢰를 드릴 때

저희의 약한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십니다.

 

당신은 저희의 안식처이시며

영혼 깊은 곳에 평화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솟구치는 분노를 당신의 숨결로 어루만지시고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주소서.

눈물을 닦아 주시고 희망을 심어 주소서.

 

빛이신 분이시여!

저희의 마음 깊은 곳을 당신의 빛으로 채우소서.

 

당신은 생명을 주시는 분.

당신이 얼을 거두시면 저희는 한낱 진흙덩어리

당신이 숨을 불어넣어 주셔야 생명을 지니나이다.

당신의 손길은 이슬방울처럼

산들바람처럼 부드러우나,

회오리바람처럼 강하나이다.

 

저희의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녹여 주시고

용광로의 불길처럼 저희의 잘못을 없애 주시나이다.

 

소나기를 보내시어 저희의 마른 가슴을 적셔 주시고

부드러운 빗방울에 먼지가 씻기듯

저희의 죄를 씻어 주소서.

 

당신 사랑 때문에 난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고

당신께 드리는 신뢰 안에서

끝없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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