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존재 근거인 하느님을 만나 그분을 숭배하고...장장안동성당2007. 7. 13. 오전 11:23:14글자A−A+ 한혜자, <성 김대건 신부>(부분), 2006년, 에그템페라, 참회와 속죄의 성당, 파주 The bright side 인간의 존재 근거인 하느님을 만나 그분을 숭배하고... "우리 벗아 생각하고 생각할지어다. 천주 무시지시(無始之時)로부터 천지 만물을 배설(配設)하시고, 그 중에 우리 사람을 당신 모상과 같이 내어 세상에 두신 위자(慰藉)와 그 뜻을 생각할지어다. 온갖 세상일을 가만히 생각하면 가련하고 슬픈 일이 많다. 이 같은 험하고 가련한 세상에 한번 나서 우리를 내신 임자(하느님)를 알지 못하면 난 보람이 없고, 있어 쓸데없고, 비록 주은(主恩)으로 세상에 나고 주은으로 영세(領洗) 입교하여 주의 제자 되니, 이름이 또한 귀하거니와 실이 없으면 이름이 무엇에 쓰며, 세상에 나 입교한 효험(效驗)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배주 배은(背主背恩)하니, 주의 은혜만 입고 주께 득죄(得罪)하면 아니 남만 어찌 같으리요."(마지막 서한에서) "나의 마지막 시간이 다다랐으니 잘 들으시오. 내가 외국인과 연락한 것은 나의 종교를 위해서이고 나의 천주를 위해서입니다. 이제 내가 죽는 것은 그분을 위해서입니다. 나를 위해 영원한 생명이 바야흐로 시작되려 합니다. 여러분도 사후에 행복하려면 천주를 믿으시오."(순교 직전 최후 증언) * 여기에서 김대건 신부의 영성의 제일 요소는 변함없는 진리, 죽더라도 영원히 남는 진리, 즉 인간의 존재 근거인 하느님을 만나 그분을 숭배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어 마침내 하느님과 함께 영원히 죽지 않고 고통이 없는 생명에 들어가는 구원을 위하여 이 조선이라는 땅에 그 진리와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자신을 바치기로 결심하였다는 것이다. 자신이 믿고 전하는 진리가 거짓이라면 죽은 뒤에 그것이 거짓으로 드러날 것이고 참되다면 감히 죽음의 힘으로도 누르지 못하기에 번성할 것이라는 그의 신념이 그를 순교하게 하였던 것이다. 과연 그의 신념은 옳았다. 진리는 박해를 받지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과 진리는 당시대 다른 신념을 가진 다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의 순교를 통하여 확인되었다. 추천 🔗 공유 스크랩🚩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