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보면 좋은글 ....

2009. 9. 19. 오후 5:23:45

글자

 

에덤 부찰동(Edme Bouchardon, 1698-1762),<십가가를 안고 있는 예수님>(부분), 1733년,
대리석, 루브르 박물관, 파리, 프랑스

원래 이 조각품은 성당이나 경당의 내부 공간을 장식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예수님께서는 커다란 십자가의 기둥 부분을 양손으로 잡고서 깊이 묵상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인류의 구원을 위해 몸소 십자가를 짊어지고 못 박히신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Impromptu NO.3 In G Flat Major OP.51 (Frederic Chopin)

 

부부가 함께보면 좋은글 ....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 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경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어느 날 몸살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서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좋은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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