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2009. 6. 14. 오전 11:36:49

글자

콜린드코트(Colin de Coter, 1455년경-1540년경),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1500년 경,
유채, 167x118cm, 에르미타슈 미술관, 상트 페테르부르크, 러시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묘사한 이 작품은 세 폭의 제단화 중 가운데 부분을 장식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왕관을 쓴 성부께서는 세상의 구원을 위해 희생되신 성자를 끌어안고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순백의 비둘기 모양으로 등장하는 성령께서도 성자의 희생을 고요히 바라보고 있다.

위의 두 천사는 성자의 희생을 상징하는 창과 못 그리고 십자가를 들고서 눈물짓고 있다

Romance In F Sharp Major OP.28-2 (Robert Schumann)

 

      해바라기

 

      해바라기같이 되고 싶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직 일편단심으로 향하다가

      해가 사라질 때 같이 시들어버리는.

 

     오직 당신을 향한 일심으로 살다가

     내 생의 모든 것 다 드리고

     마침내 조용히 이름 없이 시들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바라보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 외에는 아무 것도 그리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이 가시는 그 길 따라 가다가

     당신과 같이 스러지고 싶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다하여 쏟아버리고

     마침내 기진하여 잠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살아나신 그 날에

     나도 같이 살아나 손을 잡고 걷고 싶습니다.

 

     너무 큰 소원인가요?

     어찌할 수 없는 나의 마음이기에

     옆에 서서 사모의 심정을 아뢸 뿐입니다.

 

     - 이현 님, '해바라기' 에서 -

 

     “1분 묵상”

     영성체의 효과는 남과 사는데 얼마나

     "관대한 태도" 를 가지는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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