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교회(천주교 00교구 들꽃교회) 주임신부로 부임한 사제이다.
자전거 한대와 가죽 트렁크 한 개를 내려놓았다. 이것이 그가 가지고온 짐의 전부이다.
그는 벽면에 새겨진 성서 구절에 눈을 두고 있었다.
" 너희도 서로 사랑 하여라. " [요한복음 13,34]
그때 사무장이 나왔다.
지나치는 몇 신자들이 목례를 보낼 뿐 그를 마중 나온 사람은 없었다. 성당 안으로 들어선 그는 장궤하였다.
2주전 주보에 사제 인사이동이 발표되었다. 그 이튿날, 이 부임신부는 본당 사무장에게 전화 하여, “부임 환영
현수막”게양과 신자들의 마중을 사양 하였다고 한다.
부임 후 처음 집전하는 주일미사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이어 당신의 사목방침을 밝혔다.
“본당 주임신부는 세 가지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① 교도권敎導權: 가르칠 권한, 강론이 이에 해당 되겠지요.
다음은 ② 사제권司祭權: 미사(전례)집전과 성사집행 권. 세 번째가 ③ 사목권司牧權: 본당을 다스리는 권한입
니다” 다스린다는 말이 어색했는지 “본당의 모든 활동(사목)을 맡아 보는 권한을 말합니다.” 라고 설명하였다.
이어 응석어린말투로 이래도“제가 대통령보다 높습니다.
대통령은 사제권이 없지요?”이어 신자들의 폭소가 터져 나왔다.
다시 말을 이었다.
“이 세 가지 권한 중에서 앞의 두 가지는 어떻든 제몫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사목권”에서 영성사목에 관한 몫은 당연히 제가 하고, 일반사목 즉,교회운영부분은 여러분이 맡아주었으면 합니다.
동의 하십니까?” 아무런 대답이 없다.
“동의하는 분이 없어요?” 다시 묻자, 뒤에 몇 젊은 신자가
“네, 동의합니다.” 하였다.
“그렇다고 제가 전혀 돌보지 않겠다는 뜻은 안입니다.
결재와 감사監査는 더 엄격하게 하겠습니다.”
그가 부임하고 2주 뒤
사무실 옆 회의실을 당신 사목집무실로 만들고, 사제관 응접실을 회의실로 바꾸었다. 새로 만든 사목집무실 출
입문에는 " 어서 오십 시오 " 라고 쓰여 있다.
집무실에서 오전사목을, 오후에는 외부사목을 나간다.
오전에 부득이 비울 때는 돌아올 시간의 안내문이 출입문에 붙어있다.(봉성체/ 오후 1시에 오겠습니다.)
그 사목 집무실의 전면유리는 무릎높이 만큼 가려져 있다. 그래서 안이 다 들여다보인다. 어쩌다 신자들과 눈
이 마주치면 머리위로 두 손을 올려 하트모양을 그려 보이는 본당신부의 모습을 종종 본다.
나는 어느 날 신부님이 성서에 두 손을 얹고 간절한 표정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처음 보는 그 순간 가식적인 듯한 어떤 거부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의 성직생활을 계속 보아 오면서 그것이 나의 편견임을 알게 되었다. 그는 기도를 숨어서 하지 않았
다. 교우들은 집무실을 지나면서 그의 기도하는 모습을 가끔 본다.
주임신부는 얼마 후「사목회 임시총회」를 소집하였다.
새“사목회”가 구성될 때까지 전임 사목위원의 일괄 사표를 반려返戾하고, “사목회 임시총회”에서 결의된 여섯
개 안을 돌아오는 주일미사 공지시간에 총무가 보고(회의록 낭독)하도록 하였다.
1. 사목회장은 총회에서 선출하고 차 득점자를 부회장으로 한다(세부규정은 공고문에 기재한다).
2. 신임사목위원들은 구역, 반장들로부터 추천을 받는다.(단, 전문직1~2명은 본당신부가 직권임명 한다).
3. 새「사목회」가 구성되면 전임 사목위원들과 업무 인수인계를 한다.
4. 신, 전임 사목위원들은 같이 본당「사목평의회 회칙」을 초안, 의결하여 총회의 승인과 주임신부의
인준을 받아 최종확정한다. 그리고 그날부로 전임 사목위원들은 자동 사퇴한다.
5. 새로 구성된「사목회」는 전임 사목위원이 이미 제출한“사목계획”을 수정, 보완하여 금년도 본당“사목계획
서”를 완성한다.
6. 6주안에 위의 모든 사안을 처리완료하고, 미비한 점은 점차 고쳐나간다.
본당 설립 12년 이래 사목회에서 미사 공지시간에 이런 보고를 하기는 처음이다.
미사가 끝나고 어느 자매 손에 이끌려 나오던 어린소녀가 얼굴을 치켜들며 말했다.
“엄마! 아까 신부님이 말해야 되는데, 왜! 어떤 아저씨가 말해?”
“어~ 새 신부님이 벙어리가 되셨나 봐?” “ 아니야! 아까 말 했어?”
그는 딸이 좀더 큰 다음에 그것은 본당에 내리신 주님의 계시啓示였다고, 이스라엘을 선택하시듯 우리 들꽃교
회를 선택하신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이후 이 본당에서는 공지시간, 미사 끝나기 직전에 짧지만 자유로운 커뮤우니케이션(평신도와 임원 간, 평신
도와 사제간)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멍석 깔아 놓으면 못 한다고, 처음에는 의사 발표가 없어 의무적으로, 지정하여 질문하도록 하였다.
그 후 여러 가지 의견이 개진開陣되었고, 계속 증가하여 갔다.
갓 세례 받은 신자들이 살판났다. 와~! 그 많은 궁금증들(미사 참례 시 취해야할 몸짓과 그 의미, 생전 처음 듣
는 용어들, 돈 이야기 않하는 천주교 교무금이 무엇인지? 단체 가입은 하라는데 어떤 단체가 있는지? 궁금한
교리, 집에 성물을 꼭 모셔야 하는지 그 범위 등)이 주일마다 질문의 대상이었고, 사제가 또는 사목회장,해당
분과장들이 나와 쉽고 친절하게 설명, 점차 열린 성당으로 변모되어 갔으며, 주임신부는 친근한 신부로, 신자
들이 편하게 대 할 수 있게 다가갔다.
《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에서는“성직자 중심에서 평신자의 지위와 사명이 부각되었다.
작은 [예] 이지만, 아직 공지사항(활동보고)마저 사제가하는 본당이 많다. 나름대로 당위성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당은 왜, 역동하지 않으며 생동감 넘치는 아카데미가 되지 못하는가? 이 물음에 일부 주임신부의 책
임이 크다 할 것이다.
그것은, 모든사목에서, 기회를 주지 않아 벙어리 임원을, 눈 뜬 소경신자들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목회 임시총회에서 결정된 위 다섯 가지 실행 안을 다 처리하는데 6주가 촉박하다고 사목위원들은 불평어
린 어조로 걱정하였다.
주임신부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신부가 새로 부임해서, 뭐 파악한다, 알아본다거나, 또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른답시고 시간을 지체하
면 모를까. 시간 걸릴 일이 없어요? 누구든 상관없습니다.
여러분이 뽑아준 분은 주님이 보내주신 저의 파트너 입니다! 제가 맞추어 가면 됩니다.
나 역시 새 신부가 부임하면 6~7개월 이상 지나야 자리가 잡히는 경우를 여러 번 보아온 터라, 내심 걱정 과
그 답변의 신선한 충격을 안고 사제관을 나섰다.
마당에 무수히 쏟아지는 별빛은 나의눈가를 엷은 눈물로 적시고 있었다.
그리고 나를 마당 한가운데 세워놓았다.
“선교분과장님 갑시다!” 누구의 말에 끌려 나는 몇 사람과 같이 식당으로 들어갔다.
4년 뒤, 떠나는 이 사제를 배웅하던 날 또 한번 북받치는 눈물을 감추지 못해 옥상으로 올라가 한참 먼 하늘
을 바라본 적이 있었다.
전임 사목위원들은 앞의 업무 처리를 위하여일주일에3번, 3~4시간씩 저녁 시간에 회합을 갖기로 하였다.
늘 상 그렇지만 우여곡절(신자들의 무관심, 방관적인 미미한 참여)끝에 새 [사목회]가 구성 되었다.
그 다음 “사목평의회 회칙” 초안을 심의 하던 중 문제에 부딪치게 되었다.
“사목평의회”,“사목회”,“총회”, 상임위원회”,“평협”(평신도사도직 협의회),“분과위원회”등의 명칭을 어떻게 정의, 정립할 것인가에 의견이 분분하였다.
□ 명칭의 정의와 체계에 대한 결론
교회(본당)를 “하느님 백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합당한 명칭은 ①「사목평의회」(다른 이름을 지어도 무 방), 구성원으로 볼 때「총회」(“전 신자회의”
라고 해도 좋겠다)라 부른다.
“사목평의회” 와 총회를 같은 개념, 동격으로 보는 것이다.
현재,“사목회”를 “사목평의회”의 약칭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사목회를 이렇게 정의― 사목지침서, 제1차 인천교
구 시노드 최종문서와는 다르나 ―하면 어떨까?
즉 ② 「사목회」를 그대로 부르되 상임위원회 격(그 안에 ③ 분과 위원회를 두고, 입안, 의결, 집행하는, 주임
신부 자문 사목기구이므로)으로 두는 것은 어떨까?
그러면 본당은「사목평의회」―전 신자 합의기구. 「사목회」―사목 입안, 의결, 집행 기구. 이 기구 안에 「분
과」(분과위원회)를 두어, 3기구에 의하여 본당 일반사목이 집행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총회”를 소집할 때는 “사목평의회”를 소집 한 다. “분과위원회”를 소집할 때는 “사목회”(상임위
원회)를 소집한다. 라고 지칭하는 것이 체계體系상 옳을 것이다.
"들꽃교회"는 주임신부와 사목위원들의 토론 끝에 위와 같이 결정하고, 그렇게 사용하기로 하였다.
■ 그러므로 교회 운영의 모습(실체)을 간추려 본다면,
본당을 이끌어가는 축을 ①「사목회」와 ② 「평협」(평신도사도직 협의회: 본당 단체협의회. 모든 본당은 단
체는 있으나 단체협의 체는 거의 구성 되어 있지 않다)으로 보며, 사목회에서 의장(주임신부), 평협, 회장, 분
과, 구역에서 올라온 안을 협의하여 그 결정 안을 「사목평의회」(총회)를 소집하여, 사목회의 마음과 전 신자
의 마음을 아울러서(회칙에 있는, 사목평의회에 부의 할 안에 한하여) “하느님의 뜻”(최종결론)을 도출導出
해 내어야한다.
[ 이는 본당 주임신부도 그 말을 존중하여야 할 이유가 되는 것이다. ]
《제 1차 인천교구 대의원회의(시노드) 최종문서에서나 대부분 본당에서 “총회”를 필요시에만 잠시 꺼내 쓰는
(예: 사목회장 선출 시에 나 활용하는) 식으로 기술, 인식하고 있다. 그런 식으로 사용 할 수도 있겠으나. 조금
우스꽝스럽지 않은가?
사람(교구장)이 준비하지 않는 간구는 성령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평신자의 자아, 주체, 자치의식이 담긴 제대로 된 본당 회칙의 제정은 성직자에게 불편과 어떤 권한(독선, 아
집)에 제약을 가져오기 때문에 만들려 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신자들은 신앙의 신비를 믿는다.
사목회(평신도)다수결의 피해도 안다. 세속사제가 천사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의결권이 없다 해도, 사제가 거부권을 행사해도 우리는 수용해 오고 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 될 것이 있는가?
본당 회칙만 보아도 그렇다, 3년 전 선포된 제1차 인천교구 대의원회의 (시노드)의 전 책 431쪽은 본당의 절박
한 필요(본당 회칙 견본, 그 술어의 제자리 찾기)에 응답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은 본당, "들꽃교회"「사목평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3기구의 구성 요건을 기술한 것이다. 이 "들꽃교
회"의 회칙 전부는 이어 싣겠다.》
1. 「사목 평의회」(총회)
목적: “사목회”의 의결된 안을 심의(전 신자의 합의도출導出/ 사목회 견제)
기능: “사목평의회” 회칙 제정, 개정, 폐지/ 사목회장, 부회장 선출/ 연간 사목계획 및 예산, 결산 심의,
승인/ 건축물 구입, 신, 증, 개축(\1,000만원 금액 이상) 심의, 의결/ 업무, 회계감사선임, 승인/
“사목회”가 부의한 안건 처리.
구성: 주임, 보좌신부, 전교수녀, 사목위원(차장포함), 구역장, 반장, 단체장.
2.「사목회」(상임위원회)
목적: 주임사제 사목활동 보필, 자문/ 본당공동체의 생활 평가, 의견수렴, 발전적 실천방향 제시.
기능: “사목평의회”회칙 제정, 개정, 폐지/ 연간 사목계획 및 예산, 결산 심의, 집행, 승인/ 건축물 구입,
증, 개축 결정/ 의장, 회장, 각 “분과위원회”,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및 “구역장”이 부의한 안
건 심의,의결.
구성: 주임신부, 보좌 신부, 전교수녀, 사목위원(분과장, 차장).
3.「분과 위원회」(현재 모든 본당에서 거의 회원이 미 구성되어 있으나, 이 본당에서는 필히 구성하도록
주임신부가 권고하였다).
목적: 업무를 협동적, 역동적, 재미있고 능률적으로 한다./ 신자들이 단체에 가입, 봉사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준다.
기능: “각분과”의 연간사목계획 수립/ “각분과”의 연간사목계획수행遂行/ “사목회”에 안건발의.
구성: 분과장, 차장, 위원(가급적 그 분과의 전문직 신자나 관련단체장으로 한다).
상기 외 이 회칙("들꽃교회" 사목평의회 회칙)은 부칙을 포함하여 11장 32조로 되여 있다. 기본, 일반적인 규정
은 여기에 기술하지 않았다.
이 회칙 겉표지 상단에는「사목평의회 회칙」이라, 하단에는「천주교 00교구 들꽃교회」라 쓰여 있다.
주일 미사 시간에, 총회의 승인을 거친, 회칙원본을 사목회장이 전 신자 앞에서 낭독 하였다.
그리고 주임신부가 선포하였다.
“본당 공동체 여러분이 합의한 약속입니다.”
가급적 이, 여러분의 바램대로 본당사목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며 회칙을 치켜들어 보였다. 한참 박수가 계속 되었다.
원지1/2크기로 확대한 복사 본 회칙 2부를 현관양쪽 게시판에 붙여놓았다.
그 후 며칠이지나, 전임 사목위원 한사람이 전주일 회칙 만들어 선포한 것에 대하여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
느냐고 주임신부에게 물었다.
주임신부는 한참 있다가, “ 구속은 불편하니까 다들 싫어하지요.
실은 저 때문에 그렇게 한겁니다!” “신부님 때문이라니요?” 놀라는 표정으로 전 사목위원이 다시 물었다.
대답을 기다릴 시간이 훨씬 지나, 말하기로 결심한 듯 “--! 구속(규약 같은 것을 만들어놓음)은 조금이나마 교
만驕慢의 약藥이 됩니다.”
그들은 주임신부의 이 말을 얼른 이해하지 못했다.
《아직 교구에도“사목평의회”회칙의 기본 포옴(형태)이 없다. 교구, 여러신학연구소, 본당 마다 명칭, 구성에
해석이 다 따로 이다.(모든 본당이 다 같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십여 명도 안 되는 친목회에도 간단하지만 명료한 회칙이 있다.
하물며 몇 백, 몇 천명의 공동체에 제대로 된 회칙 하나 없다니, 말이 안 된다! 신비의 공동체를 내세우나 조직
의 현실성을 간과 해서도 안 된다.
이는 신앙을 표방한 그리스도 대리자들이 고의적인 어떤 내심(신자들을 그대로 내버려 둠으로써 자신들의 현
상現狀을 유지하려는) 의 묵과를 묵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다.
그나마 있다는 본당의“사목평의회”회칙은 형식적이고, 또는 잊고 있는 본당도 있다.
회칙에 근거하여 객관적, 합리적으로 본당이 운영 된다면 그나마 해소될, 오해, 불신, 사고 事故(특히 건축에
서)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교회일치”에 많은 흠이 생기고 냉담자, 행불자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주임신부는 어느 날 결재할 임원들을 불렀다.그리고 어디다, 어떻게 결재하는 것인지 시범(서로가 어려우니
까 ,강요하여 마지못해하도록 먼저 사제가 요구해야 할 것임)을 보여 주었다.
특히 재정부문에 관하여는 더욱 세밀히 일러 주었다.
《결재에 대한 규정이 회칙에 있다 하드라도, 신부와 평신도간 서로 믿지 못해서 그러나 하는 인상을 주는 것
같아 사목 임원이 선뜻 나서서, 서류를 뒤적거리며 결재하기가 쑥스럽다. 이 주임사제는 그런 평신도의 마음
을 잘 헤아려 주었다.》
큰 두 가지(사목위원선출, 사목평의회 회칙제정) 문제를 마친 뒤, 끝으로 금년도 “본당 사목계획”에 착
수 하였다.
사목계획서를 만드는데 참고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당 3년 전 까지의 사목계획서, 교구 사목계획서, 타 성당계획서3부, 교회달력, 천주교용어사전, 시노드 최종
문서까지 준비하여 놓고, 참고서적을 뒤적거렸다.
① 기본적이고, 가장 시급한 사목을 찾을 것,
② 새로운 사목을 개발하되 본당발전에 적합할 것.
③ 사회(복지)분과의 복지기금은 더 늘릴 것.
④ 청소년분과의 예산도 작년보다 적지 않게 할 것.
⑤ 교구교육에 봉사자를 적극참석, 수강하도록 하고, 신자에게 필요한 재교육을 적극실시 하도록 편성 할 것.
(단 1개 이상의 강의는 평신도가 교회, 성직자에게 바라는 주제로 하도록 한다)
⑥ 선교는 다각적인 프로그램{타 교회 선교활동 참고, 영상, 단체(레지오, 울뜨레아, 구역장)협조, 교구 선교
국과의 유대 및 지원요청}을 도입, 특히 본당의 주변 환경에 적합한 선교방법을 개발하여 실행 할 것.
⑦ 예산 금액의10%는 차기 이월시킬 것.
⑧ 부속기관의 예상수입금액{성물판매, 혼인, 장례(식장대여), 행사나 판매 수익금}도 수입예산에 넣어
수입 금을 일원화 시킬 것.
※그리고 사목계획서를 완성한 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선교분과에서 <냉담자 회두>(레지오, 울뜨레아를 협조자로 활용), 가정사목분과에서 <가족소공동체(기도) 모임>(그외 신심단체장을 협조자로 활용)에 대한 3개년 계획을 수립하도록 한다.
이상의 지침이 있었다.
“예산에 없는 것은 집행하지 못한다/ 시간이 걸려도 누락된 것이 없도록 잘 검토하여 세운다/ 예산금액은 현
실에 맞게 조사하여 책정 한다/ 교회운영도 과학경영을 응용, 접목하도록 한다.
그래서 이 계획은 더욱 치밀하게 세워져야 한다.
지금 어렵지만 잘 만들면 본당사목을 반은 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상의 말은 주임신부가 여러 번 강조, 당부한 말이다
주임신부는 이 회칙을 선포하는 날, 사목회를 비롯하여 본당의 모든 단체들은 자체비용(간식, 회식, 야유회,
기타잡비 등)을 본당 수입금에서 사용하지 말 것. 모든 단체의 운영비는 자체 회비로 충당 할 것을 피력한바
있다.
전, 신임사목위원들이 사목계획서를 작성, 결재올린 것이 3번씩이나 반려되었다. 어려운 작업 이였다. 4주간
이 지난 산고 끝에 사목계획서가 확정되었다.
예정보다 3주가 늦은, 3월 하순에야 이 사목계획서가 발간되었다.
《사제 인사이동이 매번 2월경에 있기 때문에 본당 사목계회 수립에 실기失期를 초래한다. 10월경에 인사 이
동을 하면 교구나 사목상 어려운 문제가 있는지?
사목 계획을 세울 때 대충, 빨리- 주임신부의 의견대로- 끝낸다. 이는 의지가 없는 사목계획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목계획을 실행 중, 계획에 없는 사목이 발생할 경우 주임신부 말 한마디로 끼워 넣기 식을 하다
보면, 그 사목계획서는 품위를 잃게 되어 무용지물이 된다. 정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므로 이 작업, 본당 사목계획 수립을 간단히 보아서는 안 된다.
많은 시간을 가지고, 충분한 검토를 하도록 시간을 배려해야 하고, 그래서 그해 10월경부터 사목위원, 단체장에게 자료수집 양식을 배부하여 차기 사목계획을 준비하고 논의 할 때는 주임신부의 설명과 지도가 필수 적이다.
또 한 가지 간과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예산을 논의 할 때 사목회에 국한된 분과예산만 다룬다는 것이다. 예
산에 관련된 모든 관, 항, 목을 다 다루어야 본당 살림의 전체를 볼 수 있는데?
물론 지출금액이 전 년도와 같아(같이 하거나) 고정될 수 있는 항, 목도 있기 때문에 사무장과 주임사제가 미리 책정할 수 있는 경우는 있겠다.
주임신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산山 전체를 볼 수 있도록 가르치(관,항,목에 대해 사목위원들은 대부분 모르고 있다)고 안내해 주어야 한다.》
완성 된 "들꽃교회" 사목계획서 겉장 위에 2004년도「사목계획서」라, 아래쪽에「천주교 00교구 들꽃교회」
라 쓰여 있는 이 본당의 사목계획서 겉장을 넘기면, 맨 앞장에 신자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사목평의회 회칙]이
인쇄되어 있다.
이 계획서는 구역장, 반장, 각 단체장, 조장(팀장)은 물론, 본당 모든 신자들에게도 다 배부(주임신부의 요청으
로 ) 되었고 희망자에 한하여 주일학교 학생들에게도 추가 배부 하였다. 봉사자를 키우는 일환이다.
그 이후 주임신부는 누누이 사목계획서의 중요성에 대하여 말하면서, 매일 성당에서 어떤 성사나 행사가 시작
되고, 진행 중인지 찾아보고 내가 협조하거나, 참석해야할 행사는 언제인지! 관심을 가지고, 평일 미사참례나
행사에 많이 참석하고, 시간이 있는면 때 마다 성당에 나와 봉사활동에 참여 하도록 간곡한 당부를 하였다.
특히 봉사자들은 신부님의 성화에 못 견디어 사목계획서를 지참하는 것이 버릇처럼 되어버렸다고 한다.
《아직 대부분 그렇지만, 본당 주임신부들은 연간 사목계획서를 만들어 놓고도, 있는지 없는지 당신도 보지 않고,
더해서 때로는 변칙 집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목계회에 없는 일을 불쑥 내 미는, 그래서 말 몇 마디 흘려 놓고, 사목회에서 논의 한 것처럼, 그건 양반이다,
사목위원 아무도 모르는데 이미 결정하여 놓고 집행을 논하자고 하는.
주임신부의 올바른 사목은 본당공동체의 의사를 존중하는, 합의 의사에 합당한 집행이, 하느님의 백성이 원하
는 세상을 구현하는 사목이 아닐까?
왜? 당신의 판단만이 가장 옳고, 어떻게 당신이 제일 현명하다고 생각 할 수 있을까?
번거로운 절차, 지출은 해야 하나 내놓고 말할 수 없는(신앙적 배려) 불편함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주임신부도 옳바른 절차가 좋은 목적보다 더 선행 되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인정하고, 실
천 해야 할 것이다.》
■〔 이렇게 하여 본당 사목을 위한 객관, 합리적인 교회운영의 모든 기본 틀이 갖추어 지게 되었다. 〕 ■
《 지금까지 [신임 사목회 구성], [사목평의회 회칙제정], [사목계획서]를 사목회에서 만들었다.
사실 한국 천주교회의 모든 본당은 위 세 가지를 제대로 가춘 본당이 그리 많지 않다.
있다 하드래도 이 세가지중에서 1~2개는 형식적이다.
다시 말하면, 아직 그만큼 본당 주임신부 중심(주관적, 카페 식)의 사목에 머물러있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천주교 발전에 큰 장해 요소가 되고 있다.
혹 자는 평신도가 자기 밥그릇을 못 챙긴다고 하나, 그렇지 않다. 아직 평신도들은 사제를 위하고 존경하는 마
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간혹 이런 주임신부도 있다.
"나는 위의 것들( 사목회, 사목회칙, 사목 계획서) 뿐만 아니라 더 한것도 다, 안 만들고 없앨 수 도 있다. 이것
이 주임신부의 권한이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부족한 사고(교계권과 상급권위가(교구) 하급권위(본당)를 간섭,억압하지 않는다는 교회 구조원리를 내세워/ 종교의 근원적인 사고가 없는)는 논쟁의 대상이 안 된다.
위 3가지 본당운영의 기본 틀이 천주교 공동화의 전부를 해결 해 준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한 해결의
부분임은 확신한다. 본당의 합리적인 사목을 거부하는 주임신부를 이렇게 단정한다면 지나칠까?
"그는 신부를 직업으로 선택한 사람이다." 교회에서 신자는 직업인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그리고 얼마 있다,
사목회(월례회)를 개최하기 1주전 토의할 안건이 각 사목위원에게 전달되고, 게시판에 게시되었다.
사목회 주 안건은: [주임신부 재임기간 동안에 이뤄야 할 중대사목은 무엇인가?] 이었다.
그러나 이변이 일어났다.
사목회에서 결정 된, 사목은 “교육관 건립의 계속적인 추진” 이었는데,
"사목평의회"(총회)에 부의(건축,₩1,000만 이상 공사 금에 대하여 총회의 승인을 얻도록 회칙에 있음) 한 결
과 부결되고 수정안(?)이 가결 된 것이다.
총회에서의 토론 결과, 신립금을 전 주임신부 때부터 받아온 터라 현재로써는 신자들의 마음에 여력(또, 여러
번 낼 수 있는)이 없어 계속추진(건물구입을 위한 모금)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주론으로 부결 되어 더 이상
추진 할 수 없게 되었다.
주임신부도 이 부결과 수정안을 그대로 승인 하였다.
《 본당의 문제점 중의 하나는:
주임신부의 독단이나 그에 편승한 몇 사람의 의사에 밀려 큰 사업(건물 구입, 신축, 개축, 어떤 지원금 등)이
즉흥적, 동정적(비 확증적인 계획)으로 결정되는 경우, 교회자금의 낭비, 신자들에게 물, 심양면으로 부담을
주고, 공동체 일치에 손상을 주는 예가 허다하다.
그러므로 중대한 사업이나 안건을 처리할 때 회칙에 준하지 않거나, 전 신자의 합의(총회)를 이끌어내지 못한
결정은 유보되는 것은 마땅하다.
사제가 하고 싶은 사목도 여기에서 예외일 수 없다.
사제들의 조용한 아집我執도 여기에서 멈추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 침묵(신자들이 말은 안하지만)하는 조소와 냉담자 양성, 심지어는 행방불명자(신앙자체를 부
정하고 떠나는)도 양성 한다. 선교는 교회의 사명이다. 어느본당 몇 백명 영세, 이런 노력이 다 무슨 소용인
가? 냉담자, 행불자를 제외 한다면 가톨릭은 세계에서 몇 번째 교敎가 될까? 흥미롭다.》
《다음 부임하는 신부가 완성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여놓고 가는 발길도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
주체(본당)가 힘들지 않게, 무리수를 쓸 필요가 있을까?
반 하는 주임신부는 이렇게 말 하겠지요.“그러다 보면 아무 일도 할 수없어요!”라고.
창고 같이 큰 집이라 밖에서 보면 모양은 없다.
그러나 마당에 꾸밈이 거의 없는 자연스러운 화단, 방에 들어갔을 때 오래 머무르고 싶은, 그런 집을 우리는 가
끔 본다, 못쓸 물건까지 깨끗이 정돈된 그런 집.
그런 가난한 부자교회는 없을까? 이상理想일까?
왜? 성당건물 건축비만 40억, 70억을 드려야 하는가? 작은 교회를 많이 지어야 한다면서 설계비가 많이드는, 설계변경도 여러번 하게되는, 하자의 확률도 높은 특이한 모양의 건축약식을 고집하는, 사제의 이름을 남기려는가? 그렇게 짓고 보면 그리 씀모도 없는 성당을, 20억 짜리 실용적인 성당을 신축 한 사제는 진정 무능 한 사제인가? 돈 관리 못해 본당공동체를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로 만드는 속셈을 모르겠다. 사제 모임에서 자기 성찰을 이야기 해야 하지 않을까? 청 하건대 사제 피정 때는 필히 평신도 강사를 초청히기를. 합리적인 방법을 모색 해 보아야 할 것이다.》
부임신부는 부임 7개월 째 미사 전례에 또 하나의 큰 변화를 선포 하였다.
“다음 달부터 매일미사(오늘의 말씀)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불편하신 점에 대하여는 양해를 구합니다.”
평일 미사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주보에 일주일 치의 독서, 화답송, 복음 환호송, 복음(복음서명, 장, 절), 영성
체송을 게재하여 줄 것을 교구에 건의 하였는데, 안 되면 전례분과에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주임사
제가 말 하였다.
그리고 미사, 성사참례, 구역, 반모임 등에는 성서, 성가, 기도서, 세 가지는 꼭 지참하도록 간곡한 당부도 하
였다. 미사 후 기도는 전례부에서 기도서에서 전례시기에 적합한 기도를 선택하여 사용하도록 할 것(그 외에
다른 내용도 무방함), 신자들의 기도는 신자들의 마음에 있는 기도를 바치도록 하였다.
《매일미사(오늘의 말씀)가 편리한 점은 있으나,
매일미사(오늘의 미사)가 성서와 기도서를 구축驅逐(몰아서 내쫓음)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신앙을 패스트 프드(빨리 만들어먹는 영양 불균형음식)화 해서도 안 된다.
한국 천주교에서 재고 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그런 식이라면, 사제에게 고가 표를 매기고, 본당관할 지역을 폐지하고 신자가 어디에 살건 관계없이 자기 마
음에 드는 성당, 신자를 위하는 사목을 하는 매력있는 성당에 전입하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그래서 바른 사목을 못하는 사제는 도퇴 되어 스스로 환속하게 되는 그러면 천주교가 달라지겠네요? 교우 여러분 그건 아니라고요? 네! 저도 그런 경제논리로 신앙을 풀 수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다, 신앙이 편리, 경쟁, 부유, 권한은 아니다. 먼 훗날 어느 때, 인간이 기계, 동물화 되어 거기에 적합한 가
치관으로 본능 까지 바뀐다면 동물에게는 그런것을 주장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하늘의 길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함에 구속 되지 않고 잘못 된 보편적사고에 기회를 주지 않도록 최대한 견제 되어야 할 것이다.》
“신부님 어딜 다녀오세요?” “네! 코스모스(가명)역 뒤편 철거 촌에--” “---” “ 네! 10구역 신자가 전세금이 부
족해서 길거리에 내 앉게 되-- ”
만난 신자와의 말을 채 맺지 못하고 주임신부가 탄 자전거는 모퉁이를 돌아간다.(이와 비슷한 사목이 많으나 다 기술하지 못 한다. 아마 당신의 사목전부를 100으로 보았을 때, 성사 집행에 50~60, 신자와의 만남을
통한(찾아 나서는) 영성사목을 30~40, 정도를 할애 하지 않을까? 무례한 판단을 해 본다.)
그는 사회복지 경영학을 전공한 전문 사제이지만 강사나 지도사목에 대한 외부 기고, 강의요청을 거의 거절하
였다. 본당 사목에 결례가 된다는 뜻을 잠간 비친 적이 있었다. 언제 부턴가 글 쓰는 일을 중단하기로 마음 먹었다
고 한다. 그러나 그 이유는 함구 하였다.
가정사목방문을 자주 하다보면 신자들의 푸념도 듣게 된다.
한번은 어떤 자매 남편이 선종 했을 때, 그 빈소를 거른 적이 있었다.
그 며칠 후 “저희 집은 못 살아서 안 오셨지요!”그 자매의 독설에 “그건 내 맴(마음)이여! 이제 속이 시원~ 한
겨?" 비우를 부리며 자매의 볼을 잡아 틀어, 모면한 적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가만있으면 중간쯤은 간다고 가정사목 방문을 아예 포기하고 안주하려는 사제가 의외로 늘어나
고 있다. 물론 연륜이 쌓이면서 요령과 게으름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요즘은 신자들이 싫어 한다는 구실로---,
또 보좌신부를 면한 초임 본당신부들마저 예전 신부에 비해 도전적인 사목을 기피하는 경향도 문제이다. 선배신부에 당당 할 수 있는 초임신부, 이해利害 타산을 안해도 되는, 당신이 온전한 신앙을 가졌다면 어떻게 사는것이 성직자 인지를 우리가 알 수 있는 그런 초임신부도 거의 없다.》
주중 저녁미사가 있는 날, 오후사목은 구역, 복지분과, 빈첸시오 회원들과 불우 이웃과 관내 사회복지관등을
일정에 따라 방문 한다.
저녁미사 없는 주, 두세 번은 수녀 2개 팀, 신부(보좌. 주임) 2개 팀, 사목회장 팀, 꾸리아 단장 팀, 가정사목분
과장 팀, 교육분과장 팀으로 8개 팀을 만들어 “가족기도 모임” 가정사목방문을 한다.
가족이 모이려면 주로 늦은 시각에 약속이 되어있어, 저녁식사를 하고 방문한다. 이때 가정사목 분과위원, 신
심분과 장이나 위원 1~2명이 각 팀에 동행한다. 가정기도를 이끌어 가는 방법과 그 자세에 대하여 한 달 간 관
련자들이 모여 협의, 실연實演 해 보며 준비를 열심히 하였다.
몇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선교분과의 <냉담자 회두 전교 계획도> 그러 하였지만 이 가정방문 <가족소공동체 모
임계획>은 2개월 여 동안의 준비로 수립된 사목계획으로 이 주임신부가 재임하는 기간을 4년으로 보고 3년 간의 실
천 계획서(앞의 총회에서 수정 가결 된 안건이 이 두 계획이었다.)가 만들어 진 것이다. 그리고 각 가정은 정기적(모임 주기는 세대의 의사대로)으로 가족을 소집하여 이 <가족기도모임>을 준비하여야 한다.
진행자는 가족 중에서 맏도록 하며, 기도 예식순서도 기본 틀에서 팀장과 의논하여 정한다.
팀장과 분과위원들은 초대 받은 사람처럼 따라만 한다.
그리고 빼놓지 않는 것이 있다.
끝기도는 돌아가면서 모두가 한다. 그것도 격식을 생각하지 말고 마음에 있는말을 자연 스럽게 하면 된다고 격
려하여 준다. 그리고 기록 한 기도문을 낭독하여도 무방하다. 단 남의 것은 안된다.
끝나면 팀장이 "가족기도 모임"에 대한 의의를 간단히 이야기하고 차茶를 같이 들면서 칭찬과 일상 생활이야
기를 한다. 차 이상의 다과는 사양하여 차 대접 만으로 상례 화 되었다.
위의 두 개 안이 계획을 착수 하면서, 이 바쁜 세상에 어떻게 가족을 모이게 하느냐고 다들 실현 불가능 하다
고 하였다. 그러나 떨어져 있는 가족(거의 다 냉담 중이 거나, 교적을 옮기지 않고 있다. 전출 교적도 많이 정리 되었다. )들에게 신부님의 뜻을 전하고 부모가 청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었다고 한다. 주임신부는 어떤 신념 때문에 이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했을까?
《<가족 소공동체> 의 "기도모임"에 대하여 진지한 생각을 해 보자!
소견이지만, 각 본당 가정사목분과는 엠.이의 텐 앤 텐에서 더 나아가 기도 하는 <가족소 공동체>만들기게 사업 목표를 두어야 한다. 텐 앤 텐 방식이 아닌, 일반적인 간단한 기도모임방식으로 , 처음 맞는 가족들은 가족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또 처음엔 쑥스럽기도 하여 시작이 어렵다. 이 주임신부는 이런 체면의 더께를 떼 내고 보다
근원적인 신앙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발동기가 시동이 걸릴 때까지 여러 번 줄을 잡아 당겨 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그리고 매월 사회복지분과와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에서 어려운 가정을 돕는 정기사목 외에 또 분기별로 다른 사업을을한다.
주임신부(가정 방문 시 보고, 들은 정보를 종합)가 정보를 제공하고, 관리분과에서 기획, 공고(공사 명, 공사
개요. 소요자금, 전문봉사자 지원 요청, 장소, 일시)하고, 사회복지, 가정사목분과가 지원하며, 타 부서, 단체,
희망하는 신자(전문직)들의 협력으로 열악劣惡한 환경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의 주거환경을 고쳐주는 사업이다.
그간 2번에 걸쳐 환풍기, 냉장고 설치, 보일러 수리, 방바닥 배관 , 싱크대 교체, 도배, 고인 물 배수(자동펌프
설치)시설 등 여러 건을 처리 하였다. 자발적인 봉사자들도 늘어났다.
싱크대와 냉장고는 평시, 바자회 때 공지하여 교체하는 가정에서 내놓은 것 들이다.
주임신부께서 손수 작업에 뛰어들어 더 적극성을 보였다.
도움을 받은 신자가 전 신자 앞에서 감사의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절절한 자기의 처지와 도움을 받고 희망을 갖
게 되였다는 감격스런 말이 있은 후, 이 사업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뿐만 아니라 본당신자인 의사 두 분은, 이들이 찾아와 “들꽃성당에서 왔습니다.” 하면 진료를 무료로 해주겠다
는 뜻을 그들에게 전하고 지금도 그렇게 실천하고 있다.
본당에서 평일이나 주일마다 신자들이 내는 현금(봉헌금){교무금, 주일헌금, 감사헌금, 축일 축하금, 미사예물
(합동, 본당미사예물) 특별 헌금 등}을 사무장이 취급하다 보니 부정에 연루 되는 경우가 많다.
의심과 오해에서 자유로워야 하고 부정을 방지해야 할 것이다.
"들꽃교회" 사목회장은 사무장에게 타 성당 부정사례를 들어 이해를 구하고 아래의 업무규정(회칙에 규정되
어 있음)을 두었다.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모든 돈을 받을 때는 필히 영수증을 즉시 주고 받는다.
①영수증 용지에 일련번호를 찍어(넘버링 머시인) 넣는다.
②재정분과장과 사목회장, 두 사람의 간인(중간 점선에)을 찍어 놓는다.
③돈 받을 때 영수인 자리에는 사무장이 날인한다.
④입금 항목별(교무, 주일, 감사헌금, 합동, 본당미사예물 등)영수증을 만들어 사용한다.
⑤입금과 동시에 2매를 발행하게 한다.
⑥한 장은 신자에게 즉시 교부(신자의 영수카드에 날인 하였더라도 영수증은 꼭 발행한다)하고, 원본은
결재 올린다.
사고의 원인은 결재하는 사람(재정, 회장, 주임신부)은, 사무장이 작성한 장부와 신자가 가지고 있는 영수카드
(영수증)를 대조 해볼 수 없거나 수입금을 공개하지 않는 항목에서 발생되기 쉽다.
여기서 사목회장은 사무장과 신자들에게 잊지 않도록 수시 상기 시켜 주어야 할 말이 있다.
“영수즉시 영수증을 발행하고” 신자들에게는: “꼭! 영수증을 받아가도록, 교무금 카드에 도장을
찍었더라도? "
그리고 매 미사 1시간 전에 재정분과 위원이 사무실에 나가 수입금을 접수하도록 기대 해 본다.
《신앙인이 불신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도 있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평화가 있다.
이런 문제는 주임신부가 깊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평신도가 풀어야 할 과제인 것 이다.
장치와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사무실돈은 새기 마련이다. 이런 문제는 일반신자들은 잘 모른다.
그러나 심심치 않게 사고가 발생한다.또 하나 큰 문제는 본당들이 대부분 회계업무에 단식부기를 사용한다. 단식부기
는 회계원리에 의한 과학적인 근거에서가 아닌 주관적 경험과 상식적인 이론에 근거하여 작성되는 부기 형식이여서 고의가 않이드래도 엉뚱한 항목을 지출로 처리 하게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사회에서도 동업하였다가 장부가 틀려 다투는 예를 보게되고 그런장부는 전문 회계사도 정리하기 곤란하다.그러므로 여러사람이 그런 애매한 구석을 속히 찾아 낼 수 있기 위해서도 해당 사목위원들의 결재가 필요하다.
더 큰 숙제는 신축,개축 건축기금의 천, 몇 십억대의 입, 출금 시에 일어나는 사고로 신자간, 신자와 사제간
의 다툼이 일어나는 사고이다. 사고 액수가 커, 극한 대립까지가 천주교의 위상을 실추케 하는 심각한 문제가가끔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의 일부 해결책도 회칙에 담아(회계업무를 객관, 투명화 시키고, 감사라기보다 확인 차원에서 단기간(1년에 한번, 두번 정도로 감사하면 오랜 뒤여서 확인이 어렵다.) 단위로 감사하여 사목회, 총회에 수시 보고 하도록 해야 한다.
그 외 본당 단체(부서) 수입금(성물판매 수익, 혼배, 장례수입, 행사수익, 기타판매수익 등)의 전용(專用/자기 부서 수입금은 그 회의 것이라는)문제, 당연, 본당 수입 예산에 반영하여 본당 본연의 사업에 쓰여야 한다. ( 예: 성물판매소, 연령회, 성모회, 성소후원회 등의 단체 이기주의)이러한 잘못 된 의식은 개선 되어야 한다
회칙에 이 모든 업무규정(부정예방 책, 업무의 확실, 능률의 제고)을 마련하여야 한다.
회칙에 기술한바, 규정의 준수와 감사규정을 주임신부가 수용하고, 일별, 월별(주보게재, 공지) 또, 분기별로
도 철저히 감사하여 신자들에게 상세히 보고하는 제도적 장치를 받아 드려야한다.》
이 본당신부는 또 하나 고집하는 것이 있었다. 매주일 교중미사 후 직원회의를 간단히 갖는다. 이때 수녀,사목
회장, 총무, 그 주週 에 사목이 있는 해당 분과장은 자동 참석 해야 한다. 그 자리에서 다음주 간의 사목에 대하
여 협의를 한다.
가정사목방문을 하다보니 여女외짝교우 남편들과 친해져 자연스레 전교가 되어 별도로 외짝교우들 만의 세례
성사를 세 번이나 주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한번은, 주임신부가 당신 어머니의 수술비가 부족하여, 자청 사목회”에 도움을 청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전 신자에게 공지 하였다.
재임 4년이 되는 어느날 그는 고별 미사에서 마침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일명 “마리아 카페”(주임신부가 자주들러 팔아 주었던 금붕어 빵 장사 “마리아” 자매 포장마차) 주인, 마리아
자매가 먼저 울음보를 터트렸기 때문이다.
주임신부는 제단에서 내려와 그 자매를 포옹하였다. “신부님! 미안해요.”"무슨 말이에요?! 무 말랭이 맛있게--
"더 말을 잇지 못하고 마침내 주임신부의 눈가에도 눈물이 보였다. 둘 만이 통하는 말인가 보다.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하던 성당 안은 잠시 울음바다가 되었다.
그 눈물에는 이 사제가 본당 교우들을 진심으로 사랑 했던 많은 흔적들이 묻어 있었다.
삼일 뒤 떠나는 날, 수요일 낮 마지막 미사를 집전하였다.
이임 신부는 사제관에서 사목위원들과 마지막 차茶를 나누고 나왔다.
나는 신부님의 짐을 차에 싣다, 가슴이 뭉클치밀어 옥상으로 도망치듯 올라갔다.
그리고 먼 하늘을 한참 바라보았다.
신부님을 배웅하려는 신자들이 마당과 층계까지 메우고 있었다. 그 장면은 마치 그리스도께서 빠스카의 신비
를 완성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사순, 성주간에 전 신자가 모였던 장면과 흡
사하였다. 그를 실은 작은 화물차가 떠났다. 그가 없는 자리에 다들 한참 서 있었다.
내 옆의 관리분과장도 눈물을 훔척거렸다. 아마 제일 많은 정이 들었으리라.
먼 산에는 아직 잔설殘雪이 남아 있었다.
그날 나는, 나의 일기장에 이렇게 썼다.
“떠나는 신부님의 노후가 걱정 된다.
복음적 권고의 삶을 살려는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 합니다.
당신은 권위權威를 부리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많은 권위를 누리고 가셨습니다.
당신의 신앙이 온전함을 우리는 확신합니다.
나는 당신을 성직자 이다. 라고 감히 말 합니다!”
그의 사목방법은 "들꽃교회"에 화합과 일치를 어떻게 해야 만들어 지는 지를 가르쳐 주고 갔다.
아둔한 성직자들이 교만을 부리고,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는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을 때.
떠난 신부의 뜻은 태초부터 있었다. 답답한 당신은, 또 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하여 말 하게 하였다.
그리나 지금도 그들은 , 깨우치지 못하고 있다. 그것(하느님의 백성을 존중하는 방법으로 사목하는)은 말씀
과 같이 있었다는 것을 그들은 진정 모르고 있는 것일까?
그의 간절한 말을 마음 깊이 간직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내가 바로 교회입니다!”
“신앙은 내가 만들어야 합니다!”
“온전한{완전한(추호의 의심도 없는),나의 모든 것을 맡김으로써 일치됨} 믿음을 가지십시오!”
그렇다! 성격도 바꿀수 있는 신앙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믿음 말이다.
그는 부활의 믿음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었다.
나의 괜한 걱정도 이 사실을 몰라서 하게 된 걱정임을 나중에 알았다.
그만큼 나의 믿음이 부족 하였던 것이다.
떠날 때 역시 그의 짐은, 날근 자전거 한대와 가죽트렁크 한개뿐 이였다.
그러나 왠지, 그때 신부님의 뒷모습(텅 빈 적재함의)이 지금까지 나의 마음에 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