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극 간단한 소개

2008. 3. 13. 오후 5:00:54

글자

七克의 내용은 일곱 가지 마음의 병과, 그것을 치료하는 처방에 관한 것이다.

① 謙克傲(겸극오) : 겸허한 마음으로 오만함을 극복한다. 즉, 교만을 이기기 위한 겸손.
② 仁克妬(인극투) : 사랑으로 시기와 질투를 극복한다. 즉, 질투를 이기기 위한 사랑.
③ 忍克怒(인극노) : 인내심으로 분노를 극복한다. 즉, 분노를 이기기 위한 인내.
④ 貞克淫(정극음) : 정결함으로 음욕을 극복한다. 즉, 음란을 이기기 위한 정결.
⑤ 捨克吝(사극린) : 자선으로 인색함을 극복한다. 즉, 인색을 이기기 위한 나눔.
⑥ 淡克도(담극도) : 맑은 생활로 탐욕을 극복한다. 즉, 탐욕을 이기기 위한 절제.
⑦ 勤克怠(근극태) : 부지런함으로 게으름을 극복한다. 즉, 해태를 이기기 위한 근면.

스페인신부 판토하 17세기 저작 '七克' 출간 개관보기

마테오 리치를 도와 중국 明(명)나라 말기 베이징(北京)에서 전교 및 저술활동을 벌였던 스페인 출신의 예수회 신부 디에고 데 판토하(1571∼1618)가 1614년에 쓴 '七克(칠극)'(일조각)의 한국어 완역본이 나왔다.

'七克'은 조선후기에 전래돼 丁若鏞(정약용) 등도 읽고 영향을 많이 받은 책이다. 천주교와 신유학이라는 당시 동·서양을 대표하는 문명의 접촉과정에서 일어난 사상의 교류를 문화인류학적인 시각에서 검토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부산교회사연구소의 연구자료총서중 하나로 출간된 이 책은 '그리스도교와 신유학의 초기 접촉에서 형성된 수양론'이란 부제가 나타내듯 천주교의 전도를 위해 중국에 왔던 신부가 천주교의 수양론을 유학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유교적 용어로 바꿔놓은 것이다.

중국인들에게 하느님에 대한 천주교의 개념을 소개하는 데 주력한 리치의 '天主實義(천주실의.1603)'와 함께 같은 학파에 의해 상호 보완적인 목적 아래 한문으로 저술된 것이다.

'七克'이란 7가지 죄악을 극복해 克己(극기)를 완성해야 한다는 내용.여기서 7가지 죄악이란 교만·질투·인색·분노·탐욕·음란·게으름 등으로 모든 죄악의 근원이 되는 '사악'을 뜻하는 것이다.

판토하의 '七克'의 특징은 무엇보다 17세기 신유학자들을 대상으로 성서와 성인전,그리스·로마 철학 및 대중적 이야기들을 풍부하게 인용, 서술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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