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음악편지

2006. 1. 24. 오후 5:45:23

글자

 
 
892호(2006.01.24)

 
* <연필 깎는 시간> -김재진-


마음속에서 누군가
속삭이듯 이야기할 때 있습니다.
사각거리며 걸어가는
내 마음속의 백지 위로 누군가
긴 편지 쓸 때 있습니다.
한 쪽 무릎 세우고
뭔가를 깎아 보고 싶어 연필을 손에 쥡니다.
주전자의 물이 끓는 겨울 저녁 9시
유리창엔 김이 서립니다.
내 마음에도 김이 서립니다.
때로 몸이 느끼지 못하는 걸
마음이 먼저 느낄 때 있습니다.
채 깎지 않은 연필로 종이 위에
'시간'이라 써 봅니다.
좀더 크게 '세월'이라 써 봅니다.
아직도 나는
내게 허용된 사랑을 다 써버리지 않았습니다.





* <물 붓기>
 
 
더러운 물로 가득 차 있는 물통이 있습니다.

그곳에 한 사람이 깨끗한 물을 부었습니다.

그래도 물통은 여전히 더러운 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실망하는 기색이 없이

계속해서 물컵으로 깨끗한 물을 부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되풀이한 후 물통을 바라보자

그 물통은 이제 더러운 물이 아니라

맑고 깨끗한 물로 가득 찬 물통이 되어 있었습니다.

만일 그 사람이 깨끗한 물을 꾸준히 붓지 않고 지겹다고 포기했다면

과연 그 물통에는 어떤 물이 들어 있었을까요.
 
 
 
 
지금 당장 모든 것을 한꺼번에 이루려 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무슨 일이든 실패하는 이유는

너무 빨리 절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너무 빨리 단념하기 때문입니다.

얼통당토 않게 되지 않는 일은 드뭅니다.
 
 
 
용기란..

1초를 더 견디고 한 번을 더 하는 힘입니다.

그리고 그 힘에 의해 우리의 삶은 결정되는 것입니다.
 
 
 
 
 
 
 

* <지독한 식당 주인>
 
 
가난한 사람이 성업 중인 식당 옆에서

조그마한 세탁소를 경영하고 있었다.

매일같이 점심때면 그는 빵 조각을 들고 식당 주방문 옆에 앉아서

주방에서 나오는 냄새를 맡아가며 변변찮은 점심식사를 했다.

급기야 식당주인은 ‘음식냄새값’을 청구해왔다.

이튿날 이 가난한 사람은 그의 돈 궤짝을 들고 식당에 가서

그것을 식당 주인 귀에 대고 잘그락거리면서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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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네 음식냄새를 맡은 값을 이 돈 소리로 갚는 거요!”
 
 
 
 
 
 
 
 

"니콜라이야,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니?

1번째는 현재 이순간이란다.

2번째는 지금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이란다.

3번째는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란다.

우리네 인간은 과거나 미래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현재 이순간만을 살아가는 것이란다."
 
 
 
 
 
 
 

이곳 부산은

날이 많이 풀린 것 같네요.

꼭 메마른 개나리에서

노오란 꽃이 필 것만 같네요.

님께서 보시기에

참 좋은

하루 되세요.
 
 
 
 
 
 
 
 

Una Furtiva Lacrima
 
 
 
 
 
 
 
 
 
* 음악 안 들리시면 아래 사이트에 등록하시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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