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자식 뒀다는 설정은 황당한 왜곡"
"황당하고 저속한 왜곡이다. 로마 가톨릭 교회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려는 악의적 시도가 아닐 수 없다."
로마 교황청이 역사추리소설 '다빈치 코드'를 정면 공격하고 나섰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교황청은 최근 이탈리아 제노바 교구 대주교 타르치시오 베르토네(70) 추기경에게 "소설의 거짓.왜곡된 부분을 논박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교황청이 이 소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16일 제노바에서 시작되는 연쇄 공개 토론회에 참석, 교황청을 대표해 소설 속 오류를 공박할 예정이다. 미국 작가 댄 브라운이 쓴 '다빈치 코드'는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자식을 뒀다는 충격적 내용으로 2003년 출간 직후 종교계와 역사학계 등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신문은 "그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던 바티칸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다빈치 코드'의 세계적 성공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교황청은 독자들이 사실과 허구를 혼동하는 점, 그간 바티칸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다빈치 코드'를 들고 다니며 '기독교 안내서'로 사용하는 점 등을 우려해 왔다"고 보도했다.
'다빈치 코드'는 현재까지 44개 국어로 번역돼 약 1800만 부가 팔려나갔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성배조차도 막달라 마리아와 그의 후손과 관련있는 것처럼 쓴 대목이나 오푸스 데이(보수주의 가톨릭 단체)를 살인도 서슴지 않는 사악한 집단으로 묘사한 부분은 명백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기선민 기자
로마 교황청이 역사추리소설 '다빈치 코드'를 정면 공격하고 나섰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교황청은 최근 이탈리아 제노바 교구 대주교 타르치시오 베르토네(70) 추기경에게 "소설의 거짓.왜곡된 부분을 논박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교황청이 이 소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16일 제노바에서 시작되는 연쇄 공개 토론회에 참석, 교황청을 대표해 소설 속 오류를 공박할 예정이다. 미국 작가 댄 브라운이 쓴 '다빈치 코드'는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자식을 뒀다는 충격적 내용으로 2003년 출간 직후 종교계와 역사학계 등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신문은 "그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던 바티칸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다빈치 코드'의 세계적 성공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교황청은 독자들이 사실과 허구를 혼동하는 점, 그간 바티칸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다빈치 코드'를 들고 다니며 '기독교 안내서'로 사용하는 점 등을 우려해 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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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