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4주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 (요한.10,27-30)

2025. 5. 10. 오후 1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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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1일 일요일

[부활 제4주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 (요한.10,27-30)

   


1독서<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사도13,14.43-52) 

14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페르게에서 더 나아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았다.

43 많은 유다인과 유다교로 개종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이 따라오자,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들에게 이야기하며 하느님의 은총에 계속 충실하라고 권하였다.

44 그다음 안식일에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도시 사람들이 거의 다 모여들었다.

45 그 군중을 보고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모독하는 말을 하며 바오로의 말을 반박하였다.

46 그러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히 말하였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여러분에게 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것을 배척하고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스스로 합당하지 못하다고 판단하니,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47 사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땅끝까지 구원을 가져다주도록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

48 다른 민족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사람들은 모두 믿게 되었다.

49 그리하여 주님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50 그러나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섬기는 귀부인들과 그 도시의 유지들을 선동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박해하게 만들고 그 지방에서 그들을 내쫓았다.

51 그들은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나서 이코니온으로 갔다.

52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화답송>시편100,1-2.3.5(3) 우리는 주님의 백성, 그분 목장의 양 떼라네.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기뻐하며 주님을 섬겨라. 환호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라.

너희는 알아라, 주님은 하느님이시다. 그분이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는 그분의 것, 그분의 백성, 그분 목장의 양 떼라네.

주님은 참으로 좋으시고, 그분 자애는 영원하시며, 그분 진실은 대대에 이르신다.

 

2독서<어린양이 그들을 돌보시고 생명의 샘으로 그들을 이끌어 주실 것이다.>(묵시7,9.14-17)

9 나 요한이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그들은, 희고 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어좌 앞에 또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14 원로 가운데 하나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15 그래서 그들은 하느님의 어좌 앞에 있고 그분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그분을 섬기고 있다. 어좌에 앉아 계신 분께서 그들을 덮는 천막이 되어 주실 것이다.

16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며 해도 그 어떠한 열기도 그들에게 내리쬐지 않을 것이다.

17 어좌 한가운데에 계신 어린양이 목자처럼 그들을 돌보시고 생명의 샘으로 그들을 이끌어 주실 것이며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

 

복음<나는 내 양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요한.10,27-30)

27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28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29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30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부활 제4주일(성소주일) 제1독서 (사도13,14.43-52)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여러분에게 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것을 배척하고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스스로 합당하지 못하다고 판단하니,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사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땅끝까지 구원을 가져다주도록,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   (46-47)

 

사도행전 13장 46절과 47절은 유다인이 복음을 거부함으로 인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이방인에게 나아갈 것이라고 선포하는 내용이다.

 

여기서 '~해야만'으로 번역된 '아낭카이온'(anangkaion)은 '필수불가결한', '의무에 따라 반드시 행해져야만 하는', '마땅히' 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복음을 유다인에게 먼저('프로톤'; proton; first) 전하는 것 하느님께서 정하신 것이며, 바오로와 바르나바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었음을 나타낸다.

 

예수님께서도 승천하시면서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 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사도1,8)라고 말씀하심으로써, 복음이 유다인에게 먼저 전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명시하셨다.

 

따라서 사도 바오로는 비록 자신이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지만, 이방인보다는 유다인에게 먼저 복음을 전하는 것을 설교의 원칙으로 삼았다.

이것은 구원이 유다인들에게 오기 때문이다(요한4,22).

 

그러나 유다인은 복음을 먼저 받을 특권도 있었지만,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 그에 따른 환난과 고통고 먼저 당하게 되어 있었다(로마2,9).

 

 

'여러분이 그것을 배척하고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스스로 합당하지 못하다고 판단하니'

 

복음 증거자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왜 유다인을 떠나 이방인에게로 가야만 했는지 그 이유를 보여 주는 구절이다.

 

'스스로 ~ 판단하니'로 번역된 '크리네테 헤아우투스'(krinete heautus)에서  '크리네테'(krinete; judge) '판단하다', '결정하다'는 의미를 지닌 동사 '크리노'(krino)의 현재 능동태 2인칭 복수형이며, '헤아우투스'(heautus; yourselves)는 2인칭 복수 재귀 대명사이다.

 

따라서 본문을 직역하면 '너희는 너희 스스로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합당하지 못한 자로 결정하고 있다' 이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합당하지 못한 자이다' 말을 하지 않더라도 영원한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자를 반대하고 배척하는 유다인들의 행위 자체가 자신들이 스스로 그러한 자라는 사실을 공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원문에는 본문 서두에 '이두'(idu)라는 감탄사가 있다.

이것은 '보라'라는 말로서 청중들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기능을 한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이제 하느님의 복음이 유다인이 아닌 다른 민족들(이방인들)에게로 가게 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증거하기 위해 '이두'라는 말을 덧붙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우리는 돌아섭니다'로 번역된 '스트레포메타'(strepometha; we turn)의 원형 '스트레포'(strepo)는 '등을 돌려 방향을 바꾸다'는 의미이다.

이제 복음은 유다인에게서 등을 돌려 유다인들이 영적으로 무시하던 이방인들에게로 향하게 되었다.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인용하고 있는 말씀은 이사야서 49장 6절이다.

"나의 구원이 땅 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이사49,6ㄷ).

 

여기서 '너'는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하느님께서는 구약 시대에 이미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 메시야가 이방인의 빛으로 세워지고, 그가 이방인들을 생명으로 이끌 것이라는 사실을 계시하였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이 사실을 바로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이미 그러한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었으므로, 이사야서 말씀의 '너'를 자신들을 지칭하는 말로 확대하여 적용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이 말씀은 다마스쿠스에서 예수님께서 바오로에게 주셨던 사명(사도9,15.16)과도 유사하다.

승천하신 예수님께서는 지상에 남아 있는 제자들의 발과 입을 통하여 유다인 뿐 아니라 이방인들이 살고 있는 땅 끝까지 구원의 복음이 전해지기를 원하신 것이다(사도1,8).

 

 

 

[부활 제4주일]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박문수 막시미노 신부)

 

요한 복음은 예수님의 자기 계시로 가득합니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6,35 참조),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11,25), “나는 참포도나무이다.”(15,1 참조) 등.

이 수많은 자기 계시 가운데 오늘 우리가 들은 복음은 “나는 착한 목자다.”(10,11)라는 선언에 뒤이어 나오는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착한 목자로 계시하시며 당신과 목자인 그분을 따르는 양들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그리고 이어서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미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와 나눈 대화에서 당신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3,15)라고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당신의 양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당신의 생명을 십자가 위에서 바치십니다.

착한 목자에 대한 담화 가운데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10,11)라고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라고 말씀하시며 하느님 아버지와 동일한 자신의 신적인 정체성을 드러내신 분께서 당신을 믿고 따르는 이들을 위하여 그 신적 생명을 내려놓으신 것입니다.

양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자 자신의 영원한 생명을 바치는 목자(牧者), 바로 이것이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분과의 관계성은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우리의 정체성도 설명해 줍니다.

세상에 생명을 주시고자 생명을 바치신 그리스도를 따라,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이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성소 주일입니다.

특별히 사제와 수도 성소에 대하여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날입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모든 이가 받은 성소,

곧 세상과 교회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라는 부르심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날마다 이루어지는 성찬례에서 우리가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박문수 막시미노 신부)

 

 

 

 

 

 [부활 제4주일]

홀대 받으시는 예수님

(요한10,22-30)

22 그때에 예루살렘에서는 성전 *봉헌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때는 겨울이었다.

= 마카베오가 더렵혀진 제단을 허물고 새 제단을 다시 봉헌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다(마카상4,36~) 그러나 마카베오의 정신보다 하느님 앞에 자신들의 뜻을 세우기 위해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인간들을 대표하는 것이 성전봉헌 축제이다. 그것은 부서져야할 성전 앞에서(요한2,19-22) 참 성전이신 예수님께서 홀대를 받으시는 축제인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때’를 겨울이라고 밝힌다.

 

(예레8,20) 20 수확이 끝나고 여름이 지났건만 저희는 아직도 구원받지 못하였습니다.

= 여름이 지나고 수확이 끝난 겨울이다. *수확이 끝나고- 즉 구원을 얻지 못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율법을 열심히 지킨 그 자신들의 행위를 의지하여 이 세상의 것을 얻어내는 것만을 목적으로 삼고 있는 자들이 추수(구원)할 때를 지나고 겨울로 넘겨져 있는 것이다. *성전은 하느님이 계심을 뜻한다. 하느님은 가시적이고 물질적인 성전을 통하여 죄인들과 하느님의 ‘거룩’이 어떻게 만날 수 있고 함께 있을 수 있게 되는 가를 설명하는 것이다.

성전구조, 기물들, 성전의 제사, 제물, 사제. 모두 예수 그리스도(대속)를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들은 보이는 성전에 눈이 멀어 참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한다.

 

23 예수님께서는 성전 안에 있는 솔로몬 주랑을 거닐고 계셨는데,

= 참 성전이신 예수님께서 모형으로서의 성전이 봉헌 되어지는 그 날에, 성전 밖으로 밀려나 있는 형국이다. 예수님께서 성전의 맨 끝자락에, 서 있는 솔로몬 주랑에서 계시는 모습이 그것이다. 인간들의 믿음 없음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24 유다인들이 그분을 둘러싸고 말하였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

= 예수님은 6장부터 10장 21절까지 에서 당신이 메시아임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요한6,35.37.51) 3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37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요한8,28-29) 28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29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 왜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인 하늘의 영원한 생명을 그들에게 주려 하셨고 인간들은 자신들의 뜻을 이루기 위한 메시아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율법(제사와 윤리)을 열심히 지킨 그 자기 의로움을 의지하는 이들은 예수님의 양이 아닌 것이다.

(로마10,1-4) 1 형제 여러분, 내 마음의 소원, 그리고 내가 그들을 위하여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는 그들이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2 나는 그들에 관하여 증언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위한 열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깨달음에 바탕을 두지 않은 열성입니다. 3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을 알지 못한 채 자기의 의로움을 내세우려고 힘을 쓰면서, 하느님의 의로움에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 사실 그리스도는 율법의 끝이십니다. 믿는 이는 누구나 의로움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27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28ㄱ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 예수님께서 하늘의 생명을 주신다는 것은 인간들의 자격을 보고 주신다는 것이 아니다. 4장의 사마리아의 여인, 5장의 벳자타 못가의 38년된 병자, 8장에 간음한 여인, 그 모두 예수님의 자비(慈悲)로 그냥 고쳐 주셨듯이 구원은 하느님께서 준비하시고 택하신 이들에게 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에페1,4.7)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풍성한 은총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티토3,5) 5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한 의로운 일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비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고 새로워지도록 물(말씀)로 씻어 구원하신 것입니다.

 

28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29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30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 하느님의 뜻을 완전히 다 이루신, 그 아버지의 듯과 하나이신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히브9,15) 15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새 계약의 중개자이십니다. 첫째 계약(율법) 아래에서 저지른 범죄로부터 사람들을 *속량하시려고 그분께서 돌아가시어,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약속된 영원한 상속 재산을 받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주 만물을 말씀으로 완벽하게 창조하신 그 전능하신 하느님의 구원의 계획이 인간들의 말(법)에 의해서 좌지우지 될 수 없다. 하느님의 계획안에 들어 있는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말씀(법)에 의해서 구원을 받는다. 그것은 인간들의 의로움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기에 창조 이전부터(에페1,4)흠도 티도 없는 깨끗한 피, 그리스도를 예비하셨기 때문이다.

우리의 뜻(말)을 버리고(부인), 곧 우리의 머리(생각)가 잘리고 그리스도를 머리로, 그분의 지체가 되어 받는 구원이다. 그러나 자기 버림(부인)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사건, 시련들을 통해 이끌어 내신다. (히브12,7 야고1,12참조)

 

(로마8,30) 30 그렇게 미리 정하신 이들을 또한 부르셨고, 부르신 이들을 또한 의롭게 하셨으며, 의롭게 하신 이들을 또한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

= 구원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뜻으로 계획하시고 그리스도로 다 이루셨다’ 그것을 믿는 것인 ‘그리스도인’이다.

 

☨은총의 천주 성령님!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정하심으로 부르심을 받고 거저 의로운 자가 되어 구원 받았음을 믿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늘 함께 해 주소서~아멘!!!

 

 

 

 

 

 

부활 제4주일(성소주일) 복음 (요한10,27-30)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다." (30)

 

요한 복음 5장 17절에서 간접적으로 밝힌 예수님과 성부 하느님의 일체성이 여기서는 명시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즉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성부 하느님과 본질과 근본에서 일치됨을 밝히신 것이다.

 

여기서 '하나'로 번역된 '헨'(hen; one)은 중성이며, 여기서 중성이 사용된 것은 희랍어 어법을 잘 반영한 것이다.

 

소크라테스 이전의 자연 철학에서 '토 헨'(to hen; the one)은 존재의 궁극적인 통일성, 영원성, 불변하고 파생되지 않는 단일한 존재를 가리키는 말로서, 구별이 없는 존재의 동일성(oneness)을 나타낸다.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배경을 지니는 '헨'(hen)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성자가 성부와 동일한 본질임을 밝히셨는데, 아버지와 아들은 협력자의 관계 이상이며, 본질상 본래 하나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일치는 존재의 통일성에 근거하기 때문에 영원하며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시실은 '~이다'로 번역된 '에스멘'(esmen; are)이 '에이미'(eimi)의 현재 시제라는 데서도 잘 드러난다.

 

희랍어에서 현재 시제는 현재와 계속, 그리고 변함없음을 나타내므로, 여기서 아버지와 아들이 본질에 있어서 하나이심을 알게 한다.

 

예수님의 이같은 주장은 모여 있던 유대인들로 하여금 당장 돌을 집어들어 던지게 할 만큼 커다란 분노를 일으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유대인들의 입장에서 볼 때, 예수님의 선언은 신성(神性) 모독의 극치였던 것이다.

 

하지만 실로 예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가 되실 수 있는 근거는 바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하느님과 동일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20250511일 일요일

[부활 제4주일] (김동희 모세 신부)

 

오늘 성소 주일은 특별히 사제와 수도자와 선교사의 성소 증진을 위하여 교회 구성원이 모두 관심을 두고 기도하는 날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사제 성소와 수도 성소뿐만 아니라 혼인하여 가정을 꾸리는 것도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성소)으로 봅니다.

요즘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만혼과 혼인 기피, 저출산, 유아 세례 기피 현상 등이 심해지고 있어 조만간 온 교회가 혼인 성소를 위하여 기도하는 주일도 제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거에는 수도자를 성직자-수도자-평신도로 이어지는 피라미드 형태의 교회 구조 안에 놓인 중간 신원으로 이해하였습니다.

그러나 수도자는 교회의 한 신분이라기보다는 교회의 본질이요 생명입니다.

주님 교회의 심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의 고백이야말로 수도자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 주는 표현입니다.

생각하고 판단하는 머리와, 분주히 움직이는 손발도 중요하지만 그곳으로 피를 보내 주는 심장이 없다면 온몸이 멈추듯 말입니다.

수도자는 현세에서 이미 하느님과 깊이 결합하여 하늘 나라를 증언하는 이들이자 하느님 사랑의 샘에서 부단히 은총과 사랑을 길어 올려 세상에 보내주는 이들입니다. 그러한 수도자들의 수가 뚜렷이 줄고 있습니다.

사랑을 깊이 맛 들인 그분들의 비춤이 없다면 누가 희생하고 봉사하려 할까요?

복사 아이들을 격려해서 사제로 키워 내고, 그들이 사랑과 열정에 불타 이역만리에 선교사로 나서게 한 데에는 수많은 수도자의 땀방울과 기도가 있습니다.

수도 성소를 위하여 우리 모두 힘껏 기도합시다.

 

(김동희 모세 신부)



 

  

 

 [부활 제4주일]

 

나를 아버지 손에서 빼앗아 갈 자 아무도 없다.

 

복음(요한10,27-30)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7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목소리를 알아듣는다.’는 것, 양(羊)과 목자(牧者)의 뜻, 관심이 같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말씀(뜻, 일)만 하셨다. 인간의 뜻(소원)을 약속하시지 않으셨다는 말이다.(마태6,6-10 24-33 참조)

예수님이 우리를 안다고 하신다. ‘안다‘는 것은 히브리어 ‘야다’로 ‘눕다’라는 뜻과 함께 부부가 서로 잘 알아서 한 몸이 됨을 말한다. 곧 예수님께서 우리와 한 몸의 관계라는 말씀이시다. 그 예수님을 믿는 것, 말씀을 알아듣는 것이며 따르는 것이다.

 

28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아멘) 29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아멘) 30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위한 아버지의 말씀(일)만 하셨다는 것이다. 예수님과 한 몸이 된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과 하나가 된다.

 

(로마5,8-10) 8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9 그러므로 이제 그분의 피로 의롭게 된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10 우리가 하느님의 원수였을 때에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화해가 이루어진 지금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2독서(묵시7,9.14-17)

나 요한이 보니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그들은희고 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어좌 앞에 또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원로 가운데 하나가 14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 십자가(十字架)의 대속(代贖), 그 피의 새 계약의 그리스도를 따랐고, 그분의 피로 자신들의 모든 죄(罪), 더러운 양심까지 깨끗이 씻겨 깨끗해 졌음을, 의롭게 되었음을 믿었다는 것이다.

 

15 그래서 그들은 하느님의 어좌 앞에 있고 그분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그분을 섬기고 있다어좌에 앉아 계신 분께서 그들을 덮는 *천막이 되어 주실 것이다.

= 천막(天幕), ‘스케노’-‘천막으로 덮다’라는 뜻이다.

 

(요한1,14) 14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 우리 ‘가운데 사셨다’- ‘스케노’다.

 

16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며 해도 그 어떠한 열기도 그들에게 내리쬐지 않을 것이다. 17 어좌 한가운데에 계신 어린양이 목자처럼 그들을 돌보시고 생명의 샘으로 그들을 이끌어 주실 것이며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아멘)

= 목숨을 내어놓고 지키심이다. 영원히.........

 

(요한10,11) 11 나는 착한 목자다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오늘 다윗이 자신의 영에게 한 명령이 저희 신앙의 중심모토가 되게 하소서. (시편103,1-4)

내 영혼아주님을 찬미하여라내 안의 모든 것들아그분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미하여라. 2 내 영혼아주님을 찬미하여라그분께서 해 주신 일 하나도 잊지 마라. 3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는 분. 4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

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버려두지 마소서아버지의 나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바오로와 바르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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